“32년 지켜온 창간 초심 지속해 나가겠다”
상태바
“32년 지켜온 창간 초심 지속해 나가겠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4.18 2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신문 창간 32주년 기념식 및 제8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시상식
CEO부문 구정회 은성의료재단 이사장, 병원인부문 강창기 부원장 등 수상
“병원계 대표 언론인 병원신문이 1986년 4월21일 ‘병원회보’라는 제호로 첫발을 내딛은 후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져올 수 있었습니다. 32년 전 백낙환 당시 병원협회장은 창간사에서 병원신문이 안으로는 병원 구석구석의 미비점을 비추는 등불이 되고, 밖으로는 우리 병원계의 고충과 주장을 대변하는 성실한 동반자가 될 것을 다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병원신문은 이같은 창간정신을 32년간 이어 왔으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의 입장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 전체를 조망하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홍정용 대한병원협회 회장 겸 병원신문 발행인은 4월18일(수) 오후 6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병원신문 창간 32주년 기념식 및 제8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시상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홍 발행인은 이어 “병원신문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창간 정신에 입각한 전문언론으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담금질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끊임없는 사랑과 지도편달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상일 병원협회 총무이사(H+양지병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국회 박영선(더불어민주당·구로을)·박인숙 의원(자유한국당·서울 송파갑)과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한두진·김광태·김철수·박상근 명예회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장성구 대한의학회장, 김봉옥 한국여자의사회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최영현 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 이상석 글로벌바이오의약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우완희 대한방사선사협회장, 신병순 미래의료산업협의회장,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등 250여 명의 보건의료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홍정용 회장은 제8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을 수상한 CEO부문의 구정회 은성의료재단 이사장과 강창기 강남병원 진료부원장, 조민정 서울적십자병원 진료부장, 최영준 건국대병원 행정처장, 임성규 서울성모병원 홍보팀장, 이경은 중앙대병원 사회사업팀장 등 5명의 병원인부문 수상자에게 축하인사와 함께 수상자는 물론 모든 병원인이 국민건강 향상과 국가 발전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국회 박영선 의원은 “병원신문 32주년 기념식과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면서 “앞으로 세상은 건강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부각될 것이며 정보를 어떻게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잘 전달하느냐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척도가 될 것”이라며 병원신문의 건필을 기원했다.

국회 박인숙 의원(자유한국당·서울 송파갑)은 축사에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들 말하지만 소통이 정말 어렵다”며 “제게 민원을 직접 가져오셔도 좋지만 가급적 언론에 얘기를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언론에 먼저 얘기해야 제가 장관한테 질의할 명분도 생기고 국민도 설득할 수 있다”며 “언론에 글을 쓰시든지, 인터뷰를 하시든지, 기자들을 만나든지, 언론에 먼저 노출이 돼야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다”며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국민건강과 보건의료분야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 온 대한병원협회와 병원신문 창간 3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제8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을 수상하시는 구정회 은성의료재단 이사장님을 비롯한 6분의 수상자께도 존경과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신문은 1986년 창간 이래 지난 30여 년간 병원현장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이에 따른 좋은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우리나라 보건의료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왔다”며 “특히 정부와 의료계 간의 소통과 협력을 도모하며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에도 지대한 공헌을 세운 매체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치하했다.

박능후 장관은 “정부는 지난 8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며 “앞으로 정부는 비급여의 급여화 과정에서 의료계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적정수가를 보장하고 심사체계를 투명하게 개선하는 등 의료인들이 걱정없이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러한 과정에서 병원신문이 의료계와 정부 간 소통의 채널로서, 병원과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정책대안으로 제시하는 가교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축사에서 “병원신문 창간 32주년과 구정회 은성의료재단 이사장님을 비롯한 제8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며 “1986년 창간한 병원신문이 보건의료정책의 개선방향을 제시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온 점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정론지로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 나가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병원신문 발전에 기여한 병원협회 기획정책본부 노환우 팀장과 신문국 오민호 대리에 대한 직원표창, 그리고 엔지테크 김장희 대표와 한국노사관계진흥원 안치현 대표노무사에 대한 공로상 시상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시상에 앞서 정영진 병원신문 주간(경기도병원회장·강남병원장)의 수상자 선정 경과보고가 진행됐다. 이어 홍정용 발행인과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가 함께 시상을 진행했다.

CEO부문 수상자인 구정회 이사장은 수상 소감에서 “여러가지로 부족한 제가 수상자를 대표해서 평소에 존경하고 보고 싶던 선배·동료·후배님들 앞에서 수상소감을 말씀드리게 돼 큰 영광”라며 “안팎으로 의료계가 많이 어려운 가운데 홍정용 병원협회장님, 이장한 종근당 회장님, 김영주 사장께서 저를 비롯한 오늘의 수상자를 칭찬하고 격려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구정회 이사장은 이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도 받아봤지만 오늘 이 상은 굉장히 부담스러우면서 또 영광스럽다”며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거듭 감사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수상 소식을 듣고 경영에 있어서 가장 큰 철학이자 전략, 정책이 바로 가격결정이지만 의료에 있어서 가격결정은 우리의 손을 떠나 정부가 결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들이 과연 경영이란 말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원초적인 의문을 가져봤다”며 “또 경영에 있어서 최고의 원동력인 자율성도 지극히 제한받고 있으며 창조성 역시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40년 동안 병원을 경영해온 제가 과연 경영을 제대로 하는 사람인지 자문해 봤다”고 말했다.

구정회 이사장은 “지난 40년 동안 하루도, 1초도 쉬지 않고 환자를 지키고 챙겨주신 3천300여 명의 저희 재단 산하 병원 직원들께, 남다른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높이 사서 이 상을 주시는 거라면 받을 만한 상”이라며 “앞으로 생명존중 사상과 국민보건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 그리고 환자에게 만족과 직원에게 기쁨을 주며 재단의 발전을 위해 이익과 투자를 이끌어내는 지혜와 경륜을 갖추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신념이 있다면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해봐야 할 일 중 하나는 핑계를 찾기보다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뚝심”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의논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병원계 정론직필을 32년간 펼쳐주신 병원신문과 병원신문을 만들어주시고 키워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구정회 이사장은 지난 40여 년간 투철한 사명감과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인술과 장학사업을 펼쳐오면서 지역민에게 신뢰받는 의료인상을 정립함은 물론 병원경영인으로서의 소임과 함께 헌신적인 의료 봉사활동을 실천한 인물이다.

부산과 경남, 경북지역에 11개 병원, 총 3천여 병상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지역 의료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부산지역 범죄피해자에 대한 지원단체인 ‘햇살’ 이사장직을 맡아 살인, 폭력 등 범죄피해자들의 상담 및 의료, 법적·재정적 지원활동을 하는 등 병원인들의 귀감이 되는 활동이 높이 평가 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행사는 병원신문 창간 당시 편집인이었던 한두진 명예회장이 “병원신문을 이렇게 키워주고 지켜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건배제의에 이은 만찬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