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인천 서북부 최초 각막이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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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모병원, 인천 서북부 최초 각막이식 성공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4.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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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자로부터 기증 받아 2건의 각막이식 수술 시행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영인)이 개원 이후 최초로 각막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4월12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이식의료기관과 장기이식등록기관이 없어 장기이식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인천 서북부 지역에서는 첫 각막이식 수술 성공사례다.

국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박제훈 교수)는 지난 2014년 개원 이후 뇌사자 간이식을 시작으로 뇌사자·생체 신장이식 등을 실시해왔지만 각막이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성모병원 안과 이훈 교수팀은 지난 3월29일과 4월3일, 한 기증자(뇌사자)로부터 각막을 기증 받아 2건의 각막이식 수술을 각각 시행했다.

이번 각막이식 수술로 각막혼탁과 수포성 각막병증을 앓고 있는 두 명의 환자가 빛을 보게 됐다. 또한 기증자는 이외에도 △심장 △폐 △간 △좌우 신장을 기증해 모두 7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수술을 집도한 이훈 교수는 “각막을 이식 받은 두 환자분 모두 현재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며 “앞으로도 어둠 속에 있는 많은 분들의 새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기증자분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뇌사자 각막이식 수술은 2016년 418건으로 장기이식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2000년(74건)에 비해 5.6배 증가했다. 하지만 이식 대기자 수에 비해 기증자수는 턱없이 모자라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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