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 최초 초미세캡슐소화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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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병원 최초 초미세캡슐소화기 설치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4.1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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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튼튼병원-제품개발 업체 ㈜GFI와 협약 체결
굿닥터튼튼병원(병원장 박춘근)이 최근 나노기술 화재진압용 제품개발 업체 ㈜GFI(대표 윤성필)와 ‘초미세 캡슐 소화기 설치 시범병원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의 이번 협약 체결은 화재 안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병원의 화재 예방 및 진압을 위한 신규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고객 안전에 만전을 가한다는 목적하에 체결됐다

또 이를 통해 중소병원들이 화재로부터 보다 안전한 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해나가는 선례를 만들기 위한 것.

실제로 중소병원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에 비해 재정 및 시설 등 제반 여건이 열악해 화재 안전에 투자할 여력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병원의 화재안전 내용을 포함한 ‘의료기관 인증사업’의 경우에도 상급종합병원이 43개, 종합병원이 177개가 평가를 통해 인증을 받았다.

반면 일반 병원급이 인증 받은 곳은 117개에 불과하다. 비록 인증에서 화재안전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에 비해 일반 병원의 참여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이러한 낮은 수치가 중소병원이 화재 안전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대한중소병원협의회에 따르면 스프링클러 설치시 100병상당 약 10억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추계한 바 있어 중소병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비용이 크게 부담이 되며 설치를 위해 입원 환자를 내보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다는 것.

이에 굿닥터튼튼병원은 이러한 중소병원의 현실적 한계를 고려하는 동시에 화재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병원으로는 국내 최초로 초미세캡슐 소화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나노 기술을 활용한 GFI의 초미세 캡슐 소화기는 2cm 정도 크기의 초소형 소화기 안에 머리카락 크기의 10분의 1에 불과한 소화캡슐이 담겨있어 열을 감지하는 즉시 이 소화제를 분사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기술이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전기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주로 발생하는 배전설비 안쪽이나 격벽 사이, 기타 좁은 공간이나 화재 취약시설 등에 별도 설비나 장비 없이도 설치할 수 있다. 또 스프링클러 설치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굿닥터튼튼병원은 이번 MOU를 통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병원 내 화재 예방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한편 향후 지속적인 화재 안전 교육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굿닥터튼튼병원 박춘근 병원장은 “의료기관의 경우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다수 이용하는 특수한 공간으로 다른 공간에 비해 화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만큼 사전 예방 및 조기 진압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MOU를 통해 병원 내 화재 안전을 위한 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GFI와의 계속적인 협업으로 중소병원에 최적화된 화재 예방 솔루션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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