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첨복재단, 창업지원 발 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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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첨복재단, 창업지원 발 벗고 나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4.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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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어 올해 ‘연구자 창업’ 공모, 의료분야 5명에 5천만원 지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료분야 연구자 창업 지원 사업(Medi-startup Program)’에 나섰다.

대구첨복재단은 의료분야 ‘연구자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3월30일까지 신청자를 접수한 결과 18명의 신청서를 접수했다. 대구첨복재단은 이달에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5명을 선정한 다음, 5월 협약을 맺고 빠르면 6월부터 1년간 의료분야 연구자 창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내용은 아이디어 및 R&D 컨설팅과 R&D 자금 및 사업화 지원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아이디어 및 R&D 컨설팅 지원은 매년 분기별로 1~2회씩 의료분야 창업 및 기술전문가, 임상의, 투자자 등이 창업 및 사업화에 멘토로 참여해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R&D 자금 및 사업화 지원은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사업비(최대 5천만원)를 지원하고 시제품 개발, 인증, 평가 등 사업화에 필요한 부분을 첨복재단과 연계해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대구시가 매년 3억원씩 5년간 15억원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의 특징은 의사, 약사, 대학원생, 의료분야 기업 및 공공기관 연구원 등 의료분야 종사하는 연구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지만 연구자의 연령은 45세 미만으로, 연구자의 근무지역은 대구지역으로 한정했다.

이에 따라 평가 및 선정위원은 대구가 아닌 서울과 부산 등 타 지역 의료분야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사업의 목적은 의료분야 연구자 및 예비창업자에 대한 컨설팅, R&D 지원을 통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창업을 활성화하는 것이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지역 의료분야 창업을 지원하고 첨복단지 입주를 유도함으로써 첨복단지 내 R&D 사업화에 대한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는 것이다.

다른 사업과 달리 이번 사업은 연구자가 직접 창업을 하지 않더라도 자금을 환수하지 않으며 SCI 논문, 특허 출원 및 등록, 기술이전, 창업 등 연구자가 원하는 목표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 지난해 10월 의료연구자 창업지원 사업에 책임자로 선정된 대구첨복재단 이호열 선임연구원이 임상의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다.

대구첨복재단은 지난해 10월 이 사업을 처음 실시, 지원한 27명 가운데 대학병원 의사 겸 의대 교수 2명, 대학교수 1명, 연구기관 소속 연구원 2명 등 5명이 선정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말까지 사업 시행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이재태 전 이사장이 미국 스탠포드대학이 실시 중인 스파크(SPARK)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다. 스파크 프로그램은 2005년 다리아 모클리 로센(Daria Mochly-Rosen) 교수에 의해 시작된 중개연구프로그램으로, 산학연관 간 협업을 통해 기초과학의 연구결과를 실용화할 수 있는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연계 프로그램이다.

연구개발 및 사업화 신속지원을 위해 월 1~2회 정례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멘토 그룹에는 임상의, 교수, 투자사 임원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추후 펀딩(funding)까지 연계시켜준다.

경산시도 경산지역의 대학 연구소 등 의료분야 연구자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사업을 대구첨복재단과 협의 중이며,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송규호 대구첨복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대구는 수도권 다음으로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분야 창업이나 지원은 전국 대비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면서 “산학연병 네트워크의 연계지원으로 창업 및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지역 의료연구자들의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창업을 유도함으로써 대구지역 의료산업 발전 및 첨복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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