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우려..독감접종 큰 혼잡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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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우려..독감접종 큰 혼잡 예상
  • 윤종원
  • 승인 2005.10.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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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확산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각 시.군 보건소에 독감 예방 접종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본격적인 접종 개시를 앞두고 큰 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독감 접종이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인체에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의 중복 감염으로 인한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을 막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관심이 남다른 상황이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대구지역 보건소의 독감 접종 물량은 모두 9만9천명으로 본격 접종 개시일은 내달 7일이다.

이에 따라 일선 구.군 보건소에는 독감 접종에 대한 문의 전화가 하루종일 쇄도하고 접종 당일 희망자들이 대거 몰리는 혼잡이 우려된다.

대구 달서구 보건소에는 독감 접종에 대한 문의 전화가 하루에 최소 100여통 이상 걸려오고 있다.

달서구 보건소 보건소 관계자는 "주로 독감 접종 시기를 묻는 전화가 많지만 예년과는 달리 올해에는 조류독감과 관련한 문의도 상당히 많다"며 "매일 독감 문의로 전화기에서 불이 날 지경"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의 경우 올해 독감 백신 물량을 50여만명분으로 준비하고 대구시와 달리 지난 11일부터 울릉군과 청도군 등 일부 시.군에서는 이미 예방 접종에 들어갔다.

그러나 경북 경주와 포항, 안동, 김천, 칠곡 등 상당수의 시군이 24일 이후부터 본격적인 접종을 개시키로 해 주민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03년 조류 독감 발생으로 조류독감에 대한 공포가 남다른 경북 경주보건소에는 올해 백신 물량을 4만명분을 준비하고 24일부터 본격적인 개시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지난 주 하루 수백통씩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경주 보건소 관계자는 "기본적인 물량을 확보한 데다 무료 접종 대상자에게 우선으로 접종한 뒤 백신이 남으면 유료 접종을 실시하므로 백신이 부족하지는 않겠지만 사람들이 초반에 한꺼번에 몰리는 혼잡 사태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독감 예방 접종과 관련한 혼잡 사태 예방을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는 각 동별로 접종일자를 나눠 접종을 실시하는 분산대책 등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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