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미래의료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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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미래의료 조망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8.03.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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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병원회 제40차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개최
대웅병원경영혁신대상에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서울특별시병원회(회장 김갑식)는 3월23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40차 정기총회 및 제15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김갑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병원계는 미래를 예측하기가 어려울 만큼 암담하다”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했지만 이렇다 할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술대회에서 4차산업과 의료, 그리고 병원시스템의 선진화와 같은 주제의 연제발표를 통해 다른 병원에서 하고 있는 운영방식의 장단점을 살펴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병원계에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정부의 의료정책에 관한 허심탄회한 토론을 통해 병원계 발전을 위한 단초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정용 대한병원협회 회장의 격려사를 대독한 정규형 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미래 예측이 불가능한 보건의료 현실에서 병원계 발전의 활로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전 국회부의장)은 “무재인케어와 관련해 적정수가를 보장하고 환자안전 조치를 위한 병원계 지원을 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며 “정부와 국민, 병원 사이에서 합리적으로 절충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기동민 의원도 “소통을 하고 타협하는 과정에서 균형점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병원계의 의견을 경청하는 의정활동에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시상식에서는 제12회 대웅병원경영혁신대상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병석 병원장이 수상했다. 

서울특별시장 표창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광훈 교수, 대한병원협회장 표창에는 한양대병원 권오균 과장, 홍익병원 김희선 팀장이 받았다.

QI경진대회에서는 금상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특수간호팀 수술실 유니트와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인공신장실이, 은상에 한양대학병원 안전한 조직검체팀,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102병동 안전팀, 동상에 건국대병원 마취회복실과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문현정 씨가 수상했다. 

서울특별시병원회장 표창에는 효성요양병원 이만숙 간호팀장, 인제대 상계백병원 류미라 간호사, 혜민병원 박슴순 간호부장, 삼육서울병원 이재운 교육수련과장, 명지성모병원 류미연 진단검사팀장, 서울적십자병원 조민정 적정진료팀장 등이 받았다.

‘차세대 의료’를 주제로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카이스트 이민화 교수의 ‘4차산업혁명과 미래의료’에 대한 특별강연으로 시작됐다.

이민화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디지컬 트랜스폼인 3차 혁명와 아날로그 트랜스폼인 4차 혁명의 순환으로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말한다”며 “기술과 인간의 욕망 융합에서 4차 산업혁명을 바라보자”고 말했다.

이어 “의료 4차 산업화와 의료계·정부·국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원격의료, 지능의료 등 디지컬 헬스케어의 신속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격의료는 진단, 치료보다는 사후 관리가 중점이며, 인공지능 건강 챗봇을 통한 재택 원격진료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리를 효율화원격의료와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는 각각 10%의 의료비 절감시켜으로 비용은 줄고 가치는 높이는 디지털 헬스케어 국가전략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주제발표에서는 김주한 서울의대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의료의 미래’를, 박웅양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정밀의료’, 이철희 전 분당서울대병원장이 ‘제4차 산업혁:데이터혁명’에 대해 강의했다.

토론회에서는 '보건의료환경변화, 병원 생존방안'을 주제로 유인상 서울시병원회 총무위원장이 진행했으며,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곽순헌 의료자원정책과장, 정통령 보험급여과장, 지영건 심평원 급여기준실장, 윤석준 고려의대 교수 등이 참여해 정부의 정책방향 설명과 함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제40차 정기총회에서는 기존 부회장 정원을 8인에서 15인 이내로 늘렸으며, 총회 의결을 '출석회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해 가부 동수일 때 의장이 결정한다'로 회칙을 일부 개정했다.

또한 대한병원협회 회계연도 변경에 따라 서울시병원회 회계연도를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로 조정했다. 상정된 새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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