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희 회장 “여성 전공의·전임의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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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회장 “여성 전공의·전임의 지키겠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3.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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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에 임신·출산·육아 관련 전공의 공백 국가 지원 통한 충원 요청
▲ 김숙희 후보
김숙희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기호 5번·현 서울특별시의사회장)가 여성 전공의들의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김숙희 후보는 3월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임신·출산·육아 관련 전공의와 전임의를 위한 공약’ 이행을 위해 관련 부서 담당자를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김봉옥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가톨릭의대에서 최근 인턴 과정을 수료한 서연주 씨와 함께 보건복지부를 찾은 김숙희 후보는 의료자원정책과 곽순헌 과장을 만나 “여의사의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로 인해 발생하는 인력 공백은 동료 의사의 강요된 희생을 통한 ‘땜빵’이 아니라 호스피탈리스트와 같은 ‘인력 충원’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가정을 꾸리는 모든 의사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새출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이 기간 동안의 업무 분담은 출산 장려책의 일환으로 국가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김숙희 후보는 “개정된 근로기준법을 통해 많은 업종들이 유연한 근로시간을 갖게 됐지만 의료계는 아직도 보호망에서 벗어나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전공의들은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수련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질 것을 우려하고, 전임의들은 이미 과중한 업무가 더욱 늘어날 것을 염려하며, 병원은 인력 공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섬세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숙희 후보는 또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여성 전공의는 선발 과정에서 역차별을 받을 우려도 있다”면서 “이제는 이 문제를 다 함께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당장은 쉽지 않은 문제지만 앞으로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사진 왼쪽부터 서연주 씨, 김숙희 후보, 김봉옥 한국여자의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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