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병원 ‘폭언·폭력’ 없는 병원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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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병원 ‘폭언·폭력’ 없는 병원 선포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3.1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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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3월12일 1동3층 강당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병원만들기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성희롱 성폭력에 대한 미투 운동 릴레이와 함께 병원 근무자들이 공통적이고 고질적으로 호소하는 반말 및 폭언에 대한 예방 차원에서 마련됐다.

1부 행사는 병원장 및 보직교수와 노동조합 지부장 및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자존중·직원존중’이 명시된 배지를 패용하고 반말·폭언이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병원, 바른말 고운말로 상호존중을 실천하는 안심병원, 직원건강과 환자안전을 포함한 교직원들이 환자를 존중하고 환자는 교직원을 존중하는 병원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임학 병원장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미투 운동과 관련해 적절한 시기에 캠페인을 개최함으로써 언어적 물리적 (성)폭력 없는 병원을 만들어 나가는 데 고신대복음병원이 앞장서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노귀영 민주노총 고신대병원 지부장은 “병원의 창구 직원이나 병동 간호사들은 대표적인 감정노동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지난해부터 폭언 및 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기획했는데 병원장님께서 흔쾌히 동참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 행사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하고 정착되는 캠페인이 될 수 있도록 조합원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신대병원은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병원 중앙로비에서 2부 행사를 갖고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캠페인도 함께 벌였다. 병원은 앞으로 병원 곳곳에 홍보물을 게시해 내원객 및 교직원들에게 ‘존중배지’ 패용을 적극 권장함으로써 선진의료문화 정착에 앞장서 나간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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