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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예방이 최선
심혈관 질환 의한 사망률 높아 주의 필요
2018년 03월 05일 (월) 13:19:00 병원신문 webmaster@khanews.com

매년 3월 둘째 목요일(2018년 3월8일)은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이다. 세계 콩팥의 날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콩팥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여 조기진단과 치료를 유도하기 위한 행사다.

콩팥은 등 쪽 아래에 좌우로 위치하며 성인 주먹 크기만 하다. 콩팥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소변형성을 통한 노폐물 배설 외에도 몸을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는 항상성 유지 기능, 몸에 필요한 여러 호르몬 및 효소를 생산,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을 가지고 있다.

콩팥에 이상이 생기면 노폐물이 몸에 쌓이게 돼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혈압이 올라가고 빈혈이 생기며, 소변으로 단백질 배출이 늘어나며 몸이 붓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일어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다 만성콩팥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만성콩팥병은 콩팥이 손상되어, 정상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감소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만성콩팥병은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환자 수와 사회경제적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 수는 2009년 9만 명에서 2016년 19만 명으로 늘어나 7년 간 10만 명이 증가하였으며, 단일 상병 기준 진료비 상위 2위(1조 6,914억 원)를 차지할 정도로 의료비 지출 규모가 크다. 또한 대한신장학회 말기신부전 환자 등록사업결과에 의하면 2016년 투석이나 이식을 받은 말기신부전 환자 수가 94,000명에 이르고 있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만성콩팥병의 두 가지 중요한 원인은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 이 두 질환에 의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45~50%가 당뇨, 25%가 고혈압이며, 그 다음으로 사구체질환, 유전 질환 등이다. 또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하기 때문에 65세 이상이라면 콩팥병 발생 위험이 있다고 본다.

   
 
만성콩팥병은 콩팥의 기능 정도에 따라 총 5단계로 나누어진다. 1~2단계는 대부분 증상을 느끼지 못하며 콩팥 기능의 저하 원인을 찾아 치료한다. 3단계에는 간혹 피곤함, 식욕부진, 빈혈이 발생하고 혈압 조절, 콩팥기능 악화를 늦추기 위한 치료를 실시한다. 하지만 4~5단계가 되면 본격적인 증상이 발현되는데 4단계에서는 콩팥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조절 및 예방하고 투석준비 및 이식가능성에 대한 준비를 한다. 콩팥기능이 15% 이하로 감소하게 되는 5단계에서는 투석 및 이식 등의 신대체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윤혜은 교수<사진>는 “만성콩팥병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적절한 검사를 실시하지 않으면 말기에 도달할 때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며 “혈압 측정, 소변 검사, 혈청 크레아티닌 검사로 만성콩팥병의 여부를 알 수 있으므로 만성콩팥병의 위험인자인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만성콩팥병은 오랜 기간에 걸쳐 이미 손상된 콩팥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힘들기 때문에 완치가 힘들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를 통해 콩팥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또한 콩팥병으로 인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예방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함으로 써, 우리 몸을 보다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윤혜은 교수는 “만성 콩팥병은 고혈압, 지질대사 이상, 빈혈, 골밀도 약화, 신경 손상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시키고 특히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관리를 어떻게 해주냐에 따라 콩팥의 기능 감소 정도 및 합병증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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