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복부비만 기준 설정
상태바
한국인 복부비만 기준 설정
  • 강화일
  • 승인 2005.10.24 1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리둘레 남자 90cm 이상-여자 85cm 이상
한국인에서 복부비만 기준을 위한 허리둘레 분별점은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으로 하며 비만 및 과체중에 대해서는 기존의 아시아-태평양 지침에서와 동일하게 비만은 체질량지수 25kg/㎡ 이상, 과체중은 체질량지수 23~24.9kg/㎡로 한다.

이는 지난 22일 가톨릭의대 의과학연구원에서 열린 대한 비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인에서 비만 및 복부비만 기준을 위한 체질량지수 및 허리둘레 분별점 설정 사업보고"를 통해 발표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남자 90cm이상, 여자 80cm이상으로 하여 50대 이상 여자들의 50% 정도가 비만으로 정의되는 등 현실과 맞지 않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돼 왔었다.

이러한 새로운 기준에 의한 IDF제시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남자 14.3% 여자 17.3%로 나타났으며 80백분위 수에 해당하는 체질량지수는 남녀 각각 25.6kg/㎡, 25.8kg/㎡ 이었고 80 백분위 수에 해당하는 허리둘레는 남녀 각각 90.0cm, 86.5cm로 나타났다.

새 기준은 우리나라 국민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국민건강 영양조사(1998년) 자료에서 20세 이상 80세 미만의 성인 중 면담과 검진을 모두 시행 받은 남자 2천 930명 여자 3천632명 등 총 6천562명을 대상으로 분석해 이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비만학회의 복부비만 기준설정은 아시아인에게는 서양인 위주의 비만기준이 적합하지 않아 각 나라 특성을 고려한 체질량지수 분별점을 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2004년 "WHO 전문가 자문회의" 권고와 올해 "세계당뇨병연맹"이 복부비만을 대사증후군 진단의 필수항목으로 결정하고 복부비만을 평가하는 허리둘레 분별점에 대한 민족적 특성을 고려한 기준의 제안 등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비만학회는 한국인에 적합한 비만 및 복부비만의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인식, 대사증후군특별위원회(위원장 박혜순 울산의대 가정의학과)를 구성 기준설정사업에 착수하여 허리둘레가 남자 90cm이상, 여자 85cm 이상을 복부비만으로 정의하게된 것.

학회는 이 작업을 일회성 작업으로 끝내지 않고 새로운 자료가 구축되는 대로 지침개정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