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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많은 요즘, 눈이 불편하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 다래끼, 안구건조증 등 주의시항
2018년 03월 02일 (금) 09:24:54 한봉규 기자 hbk@kha.or.kr

추위가 한 풀 꺾이고 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바람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요즘, 뿌옇게 오염된 대기까지 더해져 예민한 눈이 위협받고 있다.

◆ 알레르기성 결막염

매년 약 180만 명이 진료를 받는 안질환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다. 이는 눈을 감싸고 있는 결막에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닿아 유발되는데 요즘 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때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건조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요즘, 미세먼지는 결막에 더 달라붙기 쉽고 알레르기 반응을 더 잘 일으킨다. 염증이 생기고 충혈, 눈곱, 간지러움,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눈을 비비게 되면 상처가 생기게 된다. 무엇보다 끈적끈적하고 투명한 분비물과 함께 가려움 증상이 가장 심하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일 가능성이 높다.

평소 본인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알아두고 접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과 치료법이지만 여의치 않다면,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가급적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외부 접촉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며 주기적으로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것이 도움된다.

누네안과전문병원 각막센터 최철명 원장은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 씻어주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간지러움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하지만 질환 특성상 재발 가능성이 높고 만성적이기 때문에, 증상이 며칠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 말했다.

◆ 다래끼

특히 젊은 여성들이 더 취약한 안질환이 있다. 눈꺼풀에 염증이 생기는 다래끼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6년 다래끼 진료환자 가운데 남성이 71만 명 여성이 101만 명으로 여성 환자가 더 많았으며 10대(30만 8천 명), 20대(30만 3천명), 30대(29만 1천 명) 순이었다.

최철명 원장은 “젊은 여성들의 경우 눈 화장과 소프트 렌즈 착용을 많이 하기 때문에 눈 청결관리에도 더 신경 써야 한다.“ 고 강조했다. 눈꺼풀은 인체 피부 가운데 가장 얇고 피하조직이 느슨하기 때문에 조금만 염증이 생겨도 쉽게 부어 오른다.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것이 흔히 말하는 ‘다래끼’이고 눈꺼풀의 기름샘이 막혀 생기는 것을 ‘콩 다래끼’라 부른다. 청결하지 못한 손으로 눈을 자주 비벼 균이 침투해 생기는 것이 다래끼의 가장 큰 원인이며 보통 눈을 자주 만지거나 공기가 나쁜 곳 특히 먼지가 많은 곳에서 위험이 높아진다.

인체의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스트레스와 과로, 수면부족도 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히므로 자신의 몸 상태를 관리하는 것도 눈 다래끼를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다. 만약 청결하게 관리해도 눈 다래끼가 자주 난다면, 눈 꺼풀 기름샘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안구건조증

평소 눈이 건조한 사람이라면 미세먼지에 자극을 받기가 더 쉽다. 눈 표면이 마르게 되면 그만큼 외부에 대한 보호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으로 예민해진 각막은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결국 각막 표면에 염증을 생기게 한다.

특히 미생물이나 외부 이물질이 눈에 남아 있거나 각막표면에 달라 붙어 있게 되면 각막염이나 각막궤양, 알레르기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건조한 주변 환경요인 외에도 다양하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정확한 안구건조증 진단이 중요하다.

안구건조증이 나타나는 이유가 눈물 생성의 부족 때문인지 또는 눈 기름샘 상태나 불완전 깜빡임 여부 때문인지 등을 검사하여 알맞은 치료를 해야 재발 가능성이 줄어든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 주변의 청결 유지이다.

매일 세수를 하듯 눈꺼풀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5~10분 정도 온찜질이나 따뜻한 물 세안으로 눈꺼풀에 묻어있는 기름진 분비물을 녹여준 후 약간의 압박을 가하며 속눈썹 방향으로 밀듯이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그리고 깨끗한 물에 베이비 샴푸 2~3방울 정도를 희석시켜 면봉을 적신 뒤, 아래위 속눈썹 부위를 닦아내어 마무리 해준다.

외부 환경에 항상 노출되어 있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 눈이다. 눈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안과를 찾아 검진과 진료를 받는 것이 빠른 치료를 할 수 있는 길이다.

<눈 건강 지키는 생활수칙>

1.손은 항상 청결하게 하기.

2.지저분한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것을 피하기.

3.미세먼지나 황사가 많은 날엔 렌즈 착용이나 짙은 눈 화장은 피하고 안경, 보안경 착용하기.

4.세수를 할 때 따뜻한 물을 사용해 눈꺼풀과 속눈썹 주변을 닦아내기.

5.안구건조증과 다래끼 통증 완화 및 회복에 효과적인 눈 온찜질 후 마사지하기.

6.눈이 가렵고 따가울 땐 냉찜질 해주기.

7.치료 중에는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숙면 취하기. 8.꾸준한 운동으로 면역력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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