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폐암의 新치료법, 방사선 수술
상태바
조기 폐암의 新치료법, 방사선 수술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2.21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無 치료법.. 1기 폐암 종양제거율 외과적 수술과 유사하고 합병증 발생률 낮아
▲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

2015년 국내 암 통계에 따르면 폐암은 남성암 발생률 3위, 여성암 발생률에서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5년 한 해 동안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약 1만7천명인데 이는 2위인 간암 사망자 수에 비해 약 5천명 이상 많은 수치다. 최근 조기 폐암의 치료법으로 출혈‧마취‧통증이 없는 3無 치료법인 방사선 수술이 대두되고 있다.

폐암의 방사선 수술에 대한 궁금증,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에게 들어봤다.

Q. 방사선 수술 개념, 다소 생소한데
A. 흔히, 수술을 떠올리면 칼로 피부를 절제해 병변을 도려내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수술은 칼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 방사선 수술은 칼 대신 방사선을 이용해 종양을 제거하는 최첨단 수술법이다. 총으로 과녁을 맞추듯 방사선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 종양을 제거한다. 환자는 통증과 출혈은 물론 마취할 필요도 없다. 당일 수술과 퇴원이 가능한 것도 방사선 수술의 장점 중 하나다.

Q. 폐암의 방사선 수술,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A. 폐암의 방사선 수술은 약 10년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최근 5년 사이에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단, 고도의 숙련도와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부 병원에서만 폐암 방사선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Q. 방사선 수술, 폐암 모든 병기에 적용 가능한가?
A. 폐암 방사선 수술은 종양의 크기가 5cm 미만이고 임파절 전이가 없는 1기 폐암 환자에게 주로 시행하고 있다. 수술 후, 종양 제거율은 85%로 기존의 외과적 절제술과 차이가 없고 합병증 발생률은 현저히 낮은 편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 진행된 임상 연구결과에 따르면 방사선 수술을 받은 폐암 환자가 외과적 수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더 높은 생존율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Q. 폐암의 방사선 수술 전망은?
A.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 초기 폐암의 방사선 수술과 외과적 절제술의 효과를 비교하는 대규모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에서 방사선 수술이 더 높은 생존율과 낮은 부작용 발생률을 보인다면 1기 폐암의 표준 치료법으로 방사선 수술이 정립될 것으로 예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