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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씨앗 심기’ 장기기증 캠페인
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9주기…서울성모병원 캠페인 전개
2018년 02월 12일 (월) 15:15:52 오민호 기자 omh@kha.or.kr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9주기(2월 16일)를 맞아 ‘희망의 씨앗 심기’ 장기기증 희망 등록 캠페인을 펼친다.

서울성모병원과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공동 주관하고,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와 가톨릭장기기증전국네트워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생명나눔, 제가하겠습니다!’로 2월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본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은 장기 및 조혈모세포기증 희망등록 및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장기 및 조혈모세포기증 신청을 받는다. 아울러 장기기증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장기기증 Q&A 보드판도 설치했다.

김 추기경은 지난 1990년 서울성모병원에서 “앞 못 보는 이에게 빛을 보여 주고 싶다”며 ‘헌안(獻眼)서약서’를 작성했고 선종 때 각막을 기증한 바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 2월 김 추기경의 선종 당시 각막적출과 이식을 수행해 주목을 받았었다.

이에 병원은 장기기증을 통해 사회에 모범이 된 김 추기경을 추모하고자 선종 1주기에는 ‘당신은 사랑입니다’ 행사를 가졌고 5주기에도 기증희망등록부스를 운영해 내원객 및 교직원 180여명이 장기기증에 동참했다.

김용식 병원장은 “김 추기경의 각막기증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기 기증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아졌지만 최근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으로 다시 한번 생명나눔 운동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장기·인체조직·골수 기증 희망자는 2016년 누적 기준 190만 명이 넘어섰고 특히 2009년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 후 각막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해 18만 5천명으로 장기기증자가 급증했지만 우리나라 뇌사 기증자 수는 인구 100만 명당 11명으로 스페인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3분의1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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