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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생아학회,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수사 중단 요구
의료진 법적 처벌…중환자 진료 의료인력 이탈로 연쇄 파급 우려
전문 의료인력의 양적 확보와 근무 환경 보장 지원책 마련 촉구
2018년 02월 06일 (화) 13:02:24 오민호 기자 omh@kha.or.kr

대한신생아학회(회장 김기수)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해 성 경찰의 의료진 수사 중단을 요구하고 전문 의료인력 확보와 근무 환경 보장을 위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생아학회는 2월6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이대목동병원 사건 및 일련의 수사과정을 우리나라 중환자 의료시스템의 총제적 문제와 진료권에 대한 침해로 규정했다.

학회는 먼저 신생아 중환자들과 항상 함께 해 온 우리는 이번의 불의의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고 지질 주사제 오염의 역학적 경로가 의료진 과실로 확인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주치의, 전공의 및 간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수사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번 사건이 의료진의 법적 처벌로 이어진다면 중환자 진료 의료 인력의 연쇄적 이탈과 함께 국내 중환자 진료 근간의 붕괴라는 국가적 재난 사태로 파급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신생아 중환자 진료의 질향상과 직결되는 신생아 전문의와 경력 간호사 등 전문 의료인력의 양적 확보와 이들의 인간적 근무환경을 보장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아울러 신생아 중환자의 감염 관리 시스템을 보완하고 안전과 직격되는 특화된 의료기기 및 약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할 것을 주장했다.

신생아학회가 이같은 요구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오염 경로가 역학적으로 확인 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기를 위해 최선을 다한 의료진이 범죄자로 간주된 채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학회는 미숙아를 치료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신생아 중환자실 중 의료 관련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 없는 곳은 전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며 미숙아의 경우 면역항체가 충분히 받지 못한 채 태어나 패혈증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과 같은 항생제 내성 그람음성균에 의한 패혈증은 미쳐 손 쓸 겨를도 없이 갑작스러운 악화와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약사 인력을 비롯해 신생아 중환자실 전문의 및 전공의, 간호인력 부족 문제도 지적하고 조제 수가, 감염 방지 재료 역시 수가에 포함되지 않아 병원이 손해를 보는 현재의 구조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학회는 이대목동병원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된 감염 경로를 명백히 밝히고 이번 사건의 배후에 자리잡은 중환자실 진료 체계의 문제점들을 하나씩 풀어내야 한다면서 이번 사건 이후 제안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귀담아 보다 향상된 중환자 진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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