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문 점검 및 방독면 배치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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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문 점검 및 방독면 배치 추진할 것"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8.01.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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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 시설 안전점검 통해 미비점 보완 예정
스프링클러 70∼80℃에서만 작동, 유독가스 대응 요령 우선돼야
▲ 이송 회장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방화문 폐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구 신라병원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방화문을 조기에 닫아 유독가스를 막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송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은 1월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화재사고 대비를 위해 병원 내 방화문 점검과 방독면 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설 안전점검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도록 회원병원을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세월호 참사와 다른 점은 병원인들이 환자들을 위해 끝까지 헌신했다는 점”이라며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속에서도 환자를 위해 헌신한 병원인 3명에게 그 뜻을 기릴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사 이후 중소병원의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화재 진압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유독가스를 막기 위해서는 방화문 폐쇄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프링클러는 70∼80℃의 열이 가해져 납이 녹아내리면서 작동하기 때문에 유독가스를 막을 수 있도록 실내 장식물에 방염처리를 하거나 불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소방안전 전문가들도 “대피할 때는 문을 닫아서 불길이나 연기가 퍼지지 않도록 하고, 방독면이나 젖은 천으로 코와 입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회장은 소규모 병원이라도 스프링클러 의무화가 된다면 막대한 시설투자비가 소요되는 만큼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요원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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