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성모병원, 한파 녹이는 ‘사랑의 연탄 나눔’
상태바
명지성모병원, 한파 녹이는 ‘사랑의 연탄 나눔’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1.30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하 15도 안팎 날씨 속 1월27일 영등포구 쪽방촌 가구에 연탄 2천장 배달
명지성모병원 임직원들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한파에도 온정의 손길이 절실한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명지성모병원 봉사 동아리인 사랑나누미 봉사단(단장 김동철) 회원 40여 명은 1월27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있는 쪽방촌을 찾아 직접 구입한 연탄 2천장을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연탄 나눔은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지역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사랑나누미 봉사단 회원들은 추위도 잊은 채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벌였다.

특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저마다 줄을 지어 연탄 행렬을 만들고, 차량이 진입하기 힘든 길고 좁은 골목에 있는 집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 연탄을 배달했다.

부모를 따라 나온 어린아이들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사리 손으로 연탄을 날랐다. 이들이 합심한 덕분에 가구마다 텅 비어 있던 창고는 금세 연탄으로 가득 채워졌다.

구슬땀을 흘리며 분주히 연탄을 나르던 경영기획팀 김명성 사원은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생각을 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어르신이 “올 겨울은 걱정 없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며 연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자 회원들은 미소로 화답했다.

특히 이날 허준 의무원장과 정현주 경영총괄원장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손수 연탄 배달에 나섰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예정보다 30분 이른 낮 12시 연탄 배달이 마무리됐다. 회원들은 배달을 마친 뒤 함께 점심을 먹으며 언 몸을 녹이고 피로를 풀었다.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한 정현주 경영총괄원장은 “아름다운 나눔 문화가 퍼져 다 같이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환자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지성모병원 사랑 나누미 봉사단은 사랑의 연탄 나눔을 비롯해 경로당에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