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미국학회 공식학회지에 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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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미국학회 공식학회지에 논문 게재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1.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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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원재 교수
차원재 부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조일녕 전공의, 조민규 전공의)이 발표한 ‘갑상선 수술 후 성대마비의 위험요인인 후두외분지 반회후두신경’ 논문이 후두음성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후두학회(American Laryngological Association) 공식학회지 ‘Laryngoscope’ 최신호에 게재됐다.

차 교수는 2014년 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2년 동안 갑상선 수술을 받은 366명을 대상으로 성대마비 위험요인에 대한 전향적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결과 103례(15.4%)에서 총 667례의 반회후두신경 등 후두외분지 반회후두신경을 관찰했고, 앞쪽 신경분지에서는 모두 운동신경이 존재함을 확인했다.

반회후두신경이란 성대근육을 지배해 목소리를 만들고 호흡을 할 수 있게 하며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신경이다.

이 신경은 직경이 1~3mm정도로 매우 가늘며 갑상선 가까이 위치해 갑상선 수술을 받는 도중에 손상될 가능성이 크다. 또 반회후두신경은 후두 내로 진입하기 전에 2~3가닥의 더 가는 신경분지들로 나눠지게 되는데, 이러한 신경분지들을 후두외분지 반회후두신경이라고 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신경분지들 중 주로 앞쪽 신경분지에만 성대운동신경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서 알려진 바와는 달리 이 연구에서는 뒤쪽 신경분지의 약 30%에서 운동신경이 존재함을 새롭게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 수술 중 반회후두신경 손상으로 성대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일시적인 성대마비는 0.25%~10%, 영구적인 성대마비는 0.25%~2.6%로 보고되고 있다. 연간 갑상선 수술이 3만례 정도임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의 성대마비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측성 성대마비가 발생하는 경우 목소리의 변화, 흡인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시적 성대마비는 보통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증상이 완화되지만 영구적 성대마비는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성대마비가 발생하는 경우 목소리의 변화, 흡인 등의 증상으로 일상생활의 장애를 가져올 수 있으며, 특히 직업적으로 목소리를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환자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차원재 교수는 “갑상선 수술 시 미세한 후두외분지의 손상도 성대마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갑상선 수술 중에 가능한 반회후두신경의 모든 분지들을 확인하고 보존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성대마비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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