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진료환경 구축 위한 자원 투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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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진료환경 구축 위한 자원 투입을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8.01.1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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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관련 단체 및 학회 성명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제도적 보완, 악순환 끊어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수사결과가 발표되자 이와 관련한 직능단체 및 학회들의 성명서가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이번 사건을 담당 의료진의 책임으로 개인을 문책하는 것으로만 해결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의료환경의 근본적인 개선을 모색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 이상 소명의식을 가지고 신생아 환자를 돌보고 있는 의료진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내몰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의료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크다.

전문 의료진이 부족한 현재의 상황에서 이로 인해 기존 인력의 이탈과 함께 새로운 인력의 확보가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된다면 결국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가기 때문이다.

중환자실은 어느 곳보다 감염에 취약한 공간이며 환자들 또한 감염에 취약한 대상이기에 최선의 관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병원감염은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병원감염률 0%는 의료진의 목표이자 소망이지, 그 어떤 선진국의 시스템도 의료관련 감염을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

국내 진료 및 감염관리시스템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발전했지만 아지도 개선돼야 할 여지가 많다.

그동안 의료계와 보건당국은 신생아중환자실 부족을 해소하는데 노력했고 일정한 성과도 이뤘다.

관련 학회들은 국내 신생아 의료는 기본적인 생사의 단계를 넘어섰으며, 이제는 감염 및 안전관리의 충실 등 의료의 질 향상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한다.

낮은 의료관련 감염과 안전한 신생아 중환자 치료 환경 조성에는 적절한 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궁극적인 환자의 이득을 얻기 위해 많은 의료 인력과 자원을 들여서 모니터링과 검사 등을 수행하고, 환자 안전을 위한 시설물들을 구비해야 한다.

의료기관의 안전시스템 구축에 과감한 인적 물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사회적인 공감대와 제도적인 보완도 필요하다.

단체 및 학회는 “이번 사건이 의료진 개인의 과실로 책임을 지우는 것으로만 끝난다면 지금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제2, 제3의 유사한 불행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미비한 시스템을 인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소아와 신생아 중환자의 감염관리를 포함한 더 안전한 진료 환경 구축을 위한 인력과 설비 등의 과감한 자원 투입과 법적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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