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과 메르스 그리고 첫 여성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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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과 메르스 그리고 첫 여성 회장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8.01.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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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서울특별시의사회장 3년간의 임기 마무리
정치 참여 위한 '1인1정당 가입' 운동 등 다양한 분야 성과 이뤄
100년만의 첫 여성 회장인 김숙희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 3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1월15일 신년회를 마련한 김숙희 회장은 그동안 의사회 회무 성과를 중심으로 주요 발자취를 되돌아봤다.

회장 임기 첫 해인 2015년. 서울시의사회 10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데 회무를 집중했다. 그 와중에 메르스 사태가 터졌다. 의사회 홈페이지에 팝업을 이용, 대국민 안내문을 게재했다. 서울시와 공조해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피해 병의원의 보상문제를 제기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한다.

2016년에는 총선이 있었던 해로 김숙희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3번까지 거론됐었다. 결국 출마를 하지 않았지만 1인 1정당 가입 등 회원들의 정치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또한 서울시의사회 사무국을 직제 개편했고 관행적 행정업무를 문서화해 내실화를 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간지인 서울의사를 창간해 현재 발간 중이며, 유한의학상 상금 인상, 자녀 봉사상 신설 등 여러 분야에 미뤄진 일들을 해결하는 한 해였다.

2017년은 탄핵에 이어 대선이 있었던 해다. 의사회를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정책제안서를 만들고 구의사회 반상회를 열면서 투표를 독려했다. 또한 4당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각 정당의 보건의료정책을 듣고, 의사회의 주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새 정부가 ‘문케어’로 불리는 보장성 강화 정책을 발표하자 문제점들을 지적했고, 의료전달체계, 상대가치개선 등 의료계 현안에 입장을 표명했다.

김숙희 회장은 “정부가 추진해온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인해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환자쏠림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의료공급체계 붕괴와 함께 세계 수준의 의료한류가 망가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원급 병상을 없애자는 것은 전문의 제도의 개혁과 함께 병행돼야 할 일이라며 직역간 갈등이 유발되고 있다”고 했다.

김숙희 회장은 의료법 등 법률 제개정 관련 의견 제출에도 적극 나섰다. 의협을 통해 각종 법안에 대한 의견조회를 주무이사의 검토를 통해 지난 3년간 약 124건을 전달했다.

서울시의사회의학상 시상부문을 개원 회원의 참여도를 높이고 의학자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고자 구분회 부문을 지난해 9월 신설했다. 

그 외 서울특별시의사회 100년사 발간, 회비납부율 제고, 라디오 캠페인 광고, 전화예절 스티커 제작 및 배포, 육군 컨테이너형 독서카페 기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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