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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난치성 갑상선암 연구소 개소
연구소 설립 공모에 환자 및 일반인까지 참여.. 치료 위한 연구 및 지원에 매진키로
2018년 01월 10일 (수) 11:08:51 최관식 기자 cks@kha.or.kr
   
 
일반적으로 갑상선암은 10년 생존율이 100%에 달할 정도로 높고 진행속도가 느려 거북이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모든 갑상선암이 예후가 좋은 것은 아니다. 미분화암이나 수질암 등 일부 갑상선암은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나빠 환자가 겪어야 할 고통이 매우 크다.

미분화암은 갑상선암뿐만 아니라 모든 암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암으로, 예후가 좋은 분화 갑상선암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분화도가 나빠져 발생하는 암이다. 현재까지는 어떠한 치료에도 효과가 없고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생존기간이 3~6개월에 불과하다.

갑상선 수질암도 진단 시 이미 50% 정도의 환자에서 림프절 전이가 나타나고, 5~10%는 다른 장기에 전이가 발견돼 생존율이 낮다. 이처럼 예후가 좋은 분화 갑상선암도 병기가 진행되고 재발·전이가 발생하면 난치성 갑상선암이 된다. 처음에는 순한 암이었으나 시간이 흐르고 방치된 결과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갑상선암이 된 것이다.

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센터(센터장 장항석)는 이런 난치성 갑상선암에 대한 진단 및 치료법을 연구할 ‘난치성 갑상선암 연구소’를 개소하고 최근 개소식을 가졌다. 특히 이번 연구소 설립은 후원자의 91.6%가 갑상선암 환자와 가족이고 8.4%가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사회적으로 ‘별 볼 일 없는 암’이라며 외면 받고 있는 갑상선암 환자와 가족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같은 병으로 고통 받는 환우들을 돕기 위해 갑상선암 연구소 설립에 직접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은 장항석 교수는 “난치성 갑상선암은 전체 환자의 10%에 이를 정도로 무시할 수 없는데도 일반인은 해당 질환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무조건 순한 암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난치성 갑상선암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523명이며, 그 중 사망자는 83명”이라며 “현재까지 거의 밝혀진 바가 없는 진행성 난치성 갑상선암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고, 갑상선암의 악화 원인을 밝히고자 한다. 그리고 난치성 갑상선 암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위한 다각도의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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