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출혈, 혈관내 풍선카테터 삽입으로 사망률 낮춰
상태바
대량출혈, 혈관내 풍선카테터 삽입으로 사망률 낮춰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12.21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김동훈 교수팀 연구 결과 발표

외상으로 인한 복부나 골반 내 대량 출혈이 있는 환자의 혈관에 풍선 카테터를 삽입해 대동맥 혈류를 임시적으로 차단하면 심정지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사망률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국대병원(병원장 조종태) 권역외상센터 김동훈 교수<사진>팀은 최근 “대량 출혈 환자에게 대퇴동맥을 통해 대동맥 안에 풍선 카테터를 삽입 후 풍선을 확장시켜 혈류를 차단해 임시지혈하는 방법인 REBOA(혈관내 풍선확장에 의한 대동맥 차단소생술)를 적용한 결과 응급수술을 받을 때까지 안정적인 혈역학적 상태를 유지하고 뇌와 심장에 안정적으로 혈류를 공급해 완치적 치료에 이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동훈 교수는 ‘둔상성 외상환자에서 성공적인 혈관내 풍선확장에 의한 대동맥 차단소생술(Successful Resuscitative Endovascular Ballon Occlusion of the Aorta(REBOA) in Blunt Trauma)’ 연구 결과를 발표해 대한외과학회와 응급중환자영상학회 학술대회 등에서 ‘Travel Grant Award’와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흉부외과 장성욱 교수와 김동훈 교수를 중심으로 REBOA 교육과 모의실험 시스템도 갖추어 있어 REBOA를 활성화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동훈 교수는 “외상성 복부 대정맥 출혈은 외상외과 의사가 가장 다루기 어려운 장기 손상 중 하나로 대량출혈에 의해 24시간 내 사망률이 높다”며 “복부 대정맥 손상은 구역별로 접근방법과 치료가 달라지고 생존율이 구분되므로 구역별 대정맥 손상의 치료적 접근방법에 대해 여러 케이스를 토대로 소개하며 대정맥 복원 방법을 제안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