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랑병원, 네팔에서 10년째 희망 전해
상태바
인천사랑병원, 네팔에서 10년째 희망 전해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12.20 2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진피해 지역 보건지소 재건 및 의료봉사 실시
인천사랑병원은 명지병원,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 친구들’과 함께 12월8일부터 15일까지 지진피해 지역인 네팔 돌라카(Dolakha District) 지역에서 진행된 의료캠프를 마치고 돌아왔다.

돌라카 지역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140km 떨어진 곳으로 도로사정이 여의치 않은 산길을 차량으로 8시간 이상 이동해야만 도착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큰 피해를 입어 의료손길이 절실한 지역으로 지난해도 돌라카 지역에서 의료캠프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네팔의료캠프는 이왕준 이사장을 총괄단장으로 한국 의료봉사단(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정형외과 의사 및 간호사, 물리치료사, 약사 등) 23명과 현지 봉사단(통역, 간호사 등) 80여 명을 합쳐 모두 100여 명에 달하는 메디컬캠프로 구성됐다.

의료캠프 장소는 마을의 한 학교에 차려졌으며 4일간 진료한 인원은 2천300여 명이다. 한국 의료봉사단이 진료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접한 현지 주민들은 예년처럼 새벽부터 줄을 섰고 인근 학교학생들은 버스를 빌려 단체로 방문했다.

특히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진료를 받은 한 임산부는 태아의 모습을 처음 봤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학교 인근에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졌던 마티보건소가 대지진으로 완전히 붕괴됐다가 지난해 인천사랑병원과 명지병원, 희망의 친구들이 함께 마련한 피해복구 기금 약 1억 원으로 재건되어 주민들의 건강을 다시 돌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캠프에서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전달하고 마티보건소 재건축 개소식을 갖으며 본격적인 진료도 시작했다.

이지혜 인천사랑병원 봉사단장(감염내과장)은 “의료혜택이 턱없이 부족한 지역주민에게 건강을 보살펴 준 시간, 그로 인해 희망을 받아 감사하다는 네팔 지역주민의 말이 가슴 뜨겁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의료네트워크를 구축, 앞으로도 네팔에 희망을 전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인천사랑병원은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네팔지역에 의료캠프와 지역보건소 지원을 통한 공중보건 향상 의료사업과 교육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2007년부터는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네팔 의료캠프를 통해 매번 3천여명의 도시빈민들이 의료서비스를 지원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