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산업, 혁신성장 선도사업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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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산업, 혁신성장 선도사업으로 육성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12.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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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 의료기기·화장품 종합발전계획 확정
정부는 세계적인 경제성장 둔화에도 연평균 5% 이상 성장하고 있는 보건의료산업을 미래형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보건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잠재력은 크지만 연매출 1조원 기업이 5개에 불과한 영세한 규모로 인해 혁신성장이 미흡한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인도 등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 규제 개선, 인력 양성, R&D 투자 확대 등을 통해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신규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고 수출 100억달러 추가 달성을 목표로 청사진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2월20일(수)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보건산업(제약·의료기기·화장품)을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추진할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과 ‘의료기기·화장품산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육성을 위해 핵심기술 개발, 인력양성, 사업화 및 해외 지원 등을 통한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 성장 생태계 구축을 국정과제로 추진해왔다.

또 일자리 13대 과제 중 ‘4차 산업혁명 및 신성장 산업 육성’에 포함된 ‘미래형 신산업으로 보건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산업별 전문가로 구성된 ‘중장기 전략기획단’을 운영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왔다.

세계 보건산업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 9천억달러 규모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연평균 5%씩 성장해 2021년 2조 4천억달러로 성장이 예측된다.

국내 시장 규모도 2016년 37조 5천억원으로 연평균 7.3% 성장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파급력 있는 혁신성장의 핵심 분야로 꼽히고 있다.

제약산업 종합발전계획

제2차 제약산업 종합계획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범부처 차원의 법정 종합계획으로 산·학·연·병(産·學·硏·病) 관련 분야 전문가 80여 명으로 구성된 ‘중장기 전략기획단’에서 약 50회 이상 분과회의와 워크숍을 거쳐 지난 11월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지난 제1차 제약산업 종합계획은 중소기업, 제네릭, 내수 위주의 국내 산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전략 위주로 구성됐지만 이번 제2차 제약산업 종합계획은 강소기업, 혁신·바이오 신약, 수출 중심의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4대 목표, 12대 추진전략, 37대 실천과제로 구성됐다.

이는 그간 정책 추진 결과 글로벌 신약 출시, 기술수출 성과 등 질적 성장, 연 매출액 1조원 돌파 기업 등장 등 국내 제약산업의 양적성장에 따른 결과다.

제2차 종합계획은 ‘국민에게 건강과 일자리를 드리는 제약 강국으로 도약’이라는 비전에 따라 크게 △연구개발(R&D) △일자리 △수출지원 △제도개선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로 세부 과제로 구성돼 있다.

우선 신약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R&D 강화 방안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차세대 미래 유망 분야를 육성하고 신약 개발 성공률 제고를 위한 지원체계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공익 목적의 제약분야 R&D 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또 제약산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제약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제약바이오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창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장 수요 중심의 수출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의약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제약기업 수출 역량 향상을 지원하며, 현지 제약시장 진입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선진 제약 강국 도약을 위한 제약산업 육성 기반 조성을 위해 정책금융지원, 세제지원 등을 통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신약 개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약산업 생태계 변화 반영을 위한 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의료기기산업 종합발전계획

의료기기산업 종합발전계획은 산·학·연·병(産·學·硏·病) 관련 분야 전문가 36명으로 구성된 ‘의료기기산업 발전기획단’에서 23회의 분과회의와 워크숍 등을 통해 수립됐다.

현재 의료기기산업은 중소·영세 기업의 저가 의료기기 위주로 구성된 기술추격형 산업에 속한다.

‘인공지능+바이오+로봇’이 융합된 차세대·스마트 의료기기 중심으로 국민 의료비 부담 경감,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고부가가치 혁신형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4대 목표, 23개 추진과제로 구성돼 있다.

의료기기 종합계획은 ‘수출과 일자리를 늘리는 의료기기산업으로 도약’이라는 비전에 따라 △연구개발(R&D) △시장진출 △산업인프라 △제도개선의 4개 부문별로 세부 과제를 제안했다.

우선 미래 유망 의료기기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R&D 강화 차원에서 핵심기술(인공지능‧나노기술‧로봇기술 등)과 의료기기의 융합을 통한 신개념 의료기기를 개발해 의료기기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범부처(복지부‧산업부‧과기부) 국가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기획 및 추진키로 했다.

또 의료기기 기업 역량강화 및 국내‧외 시장진출 지원을 위해 국산 의료기기 비교테스트와 교육‧훈련 지원, 국가별 의료기기 시장정보 구축, 현지화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시장진입을 위해 합리적인 치료재료 가치평가 제도 마련 및 첨단 의료기술의 신속한 건강보험 수가화로 국민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기기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의료기기산업육성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의료기기 글로벌 강국 도약을 위한 육성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및 전문인력 양성‧배출을 위한 의료기기산업 전문대학원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화장품산업 종합발전계획

화장품산업 종합발전계획은 산·학·연(産·學·硏) 관련 분야 전문가 34명으로 구성된 ‘화장품산업 발전기획단’에서 31회 분과회의와 워크숍 등을 통해 수립됐다.

현재 중저가, 중국시장 위주의 산업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수출대표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4대 목표, 31개 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화장품 종합계획은 ‘화장품 수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이라는 비전에 따라 △연구개발(R&D) △시장진출 △산업인프라 △제도개선 4개 부문별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에 발표하는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종합계획은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기 위해 산업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수립했다”며 “이 종합계획이 추진될 경우 보건산업은 5년 후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신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16년 대비 약 10만개의 일자리를 국민에게 더 드리는 건강한 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면서 “관계부처가 합심해 산업별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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