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약가 변화 없다, 제약계-문케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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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약가 변화 없다, 제약계-문케어 지지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12.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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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민·관 협치 통한 합리적 약가제도 운영 기대한다” 밝혀
▲ 기자 간담회를 진행 중인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
“2017년은 제약산업이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각계의 공감대가 모아진 해입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12월18일 제약회관 2층 K룸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년을 이같이 회고했다.

원 회장은 문재인케어와 관련해서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총액관리제나 일괄 약가인하와 같은 급격한 약가제도 변화를 검토한 바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산업계는 이같은 언급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문재인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정책을 적극 지지함과 아울러 정부의 약품비 관리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제약·바이오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육성’을 위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약가제도 운영’ 방침을 밝혀왔다”며 “산업계는 지속적 R&D 투자와 글로벌 가격·품질 경쟁이 가능하도록 민·관 협치를 통한 합리적인 약가제도 운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원희목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제약바이오협회는 R&D 역량 강화를 위해 ‘AI(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품질 혁신을 통한 기업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윤리경영 확립과 유통 투명성 제고, 오픈 이노베이션과 협회의 운영 혁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제약산업계가 인공지능에 주목하게 된 것은 글로벌 경제의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한다는 점 외에도 비용 증가에 비해 신약 개발 성공률이 낮아지는 ‘생산성 하락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AI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제약바이오협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과 업무 협력 방안 논의 및 MOU 체결을 통해 2018년 1월 AI 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이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 사무실 마련 등의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 R&D 투자지원 규모 확대와 자금의 효율적 배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 세제지원 확대 △국내 개발 의약품의 사용촉진 제도화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보험약가제도 운영 등의 지원을 정부 측에 요청했다.

원희목 회장은 “영세한 국내 제약산업은 산업 특성상 개별기업의 노력 만으로는 빅파마로의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제약 선진국들의 치열한 산업 지원경쟁에서 보듯 우리나라도 국가 연구개발 투자의 대폭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 비중을 현재 민간 투자의 8% 수준에서 벨기에 40%, 미국 37%, 일본 19% 등 선진국의 경우처럼 최소 2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내 개발 의약품의 성장과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기술및보건산업진흥법(안) 등 관련 법규 개정을 통해 국내 개발 의약품의 처방의약품 목록 등재 우대, 공공의료기관 우선 구매, 연구자주도 임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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