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직장암 가이드라인 논의
상태바
국내 직장암 가이드라인 논의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12.11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희의료원 제3회 후마니타스 국제암심포지엄 개최
▲ 12월8일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하버드 의대병원 대장직장외과 릴리아나 보데아누(Liliana Bordeianou) 교수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환자 개인별 맞춤형 암치료를 통해 생존율을 높이는 것은 암 환자는 물론이고 의료진들 모두가 기대하는 방향이다. 하지만 아직 이같은 ‘정밀의학’은 시도 단계에 머물고 있다.

내년 개원을 앞두고 국내에 정밀의학과 정밀수술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은 12월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정밀의학 분야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빙한 가운데 제3회 국제암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직장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세계 최초의 암병원인 영국 로열 마스덴병원((Royal Marsden Hospital)과 한국외과연구재단, 대한직장암협의체가 참여했다.

2015년 제1회 후마니타스 국제 암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정밀의학의 대가로 영국 로열 마스덴병원 스베틀라나 발야스니코바(Svetlana Balyasnikova) 영상의학 교수, 하버드의대 부속병원 대장직장외과 릴리아나 보데아누(Liliana Bordeianou) 교수, MD앤더슨 대장직장외과 조지 장(George Chang) 교수, MD앤더슨의 종신교수이자 경희의료원 암병원자문위원장인 김의신 교수 등 정밀의학 세계 석학들이 참석했다.

경희대학교병원 김건식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후마니타스 국제암심포지엄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직장암 치료의 글로벌 트렌드에 대해 논의하고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후마니타스 국제암심포지엄 이길연 조직위원장(경희의료원 암병원설립추진본부 사무국장·대장항문외과)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발병률과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직장암의 국내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열띤 토론과 함께 개인별 맞춤 최적의 치료법을 탐색, 진정한 정밀의학 실천에 앞장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부발표는 △영상진단을 중심으로 한 다학제 치료계획 수립의 중요성(스베틀라나 발야스니코바 교수) △변화하고 있는 직장암의 최신 정밀수술(릴리아나 보데아누 교수) △직장암 정밀치료에 대한 최신 의학지견(조지 장 교수) △정밀 암치료에 있어 핵의학의 중요성(김의신 경희암병원 자문위원장) 등이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 기간 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들 석학은 “후두암에 이어 직장암의 경우도 약 20%에서 수술을 하지 않고 장기를 보존하는 치료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직장암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의료계 내에서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에 대한 의견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건식 경희대병원장을 비롯해 김의신 교수, 조지 장 교수, 릴리아나 보데아누 교수, 김시영 암센터장, 이길연 암심포지엄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의신 교수는 “정밀의학 혹은 맞춤의학이 적용되면 모든 병이 다 완치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끊임없이 내성이 생겨 완치는 요원하지만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다면 환자의 생명은 물론 치료과정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