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화장률 첫 80%대 돌파 이후 꾸준히 늘어나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016년도 전국 화장률이 82.7%로 최종 집계됐다고 12월7일 발표했다.이는 1994년도 화장률 20.5%에 비해 약 4배 증가한 수치로, 2015년 화장률 80.8%보다 1.9%p 높아졌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 85.4%, 여성 79.5%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5.9%p 높았다. 전체 사망자 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지만 연령대별로는 화장률이 가장 낮게 나타나는 80세 이상 사망자수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연령별로는 20대 사망자의 경우 97.7%가 화장하는 등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95.3%였고, 60대 이상의 화장률은 79.8%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도에 비해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0.8%p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60대 이상에서는 2.3%p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시·도별 화장률에서는 부산의 화장률이 92.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 91.2%, 울산 90.2%, 경남 88.9% 등 8개 시·도(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경기, 경남)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제주 67.7%, 충남 68.2%, 경북 71.2%, 충북 71.4% 등의 순이었다.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은 87.8%였으나, 비수도권은 79.2%로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이 비수도권에 비해 8.5%p 높았다.
서울, 부산 등 8개 특별·광역시의 화장률은 87.6%였으나, 그 외 도 지역은 79.4%로 특별·광역시에 비해 8.2%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충남 청양군이 41.1%, 경북 예천군 46.8%, 전남 장흥군 50.8%, 경북 영양군이 53.5% 등으로 화장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16년도 화장률이 전년도에 비해 1.9%p 증가했으며, 화장률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화장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다만 화장수요에 비해 화장로가 부족한 지역(서울, 부산, 경기 등)뿐만 아니라 최근 5년 내 화장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지역인 전북, 전남지역 등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련시설 확충 등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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