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A-한림원, 적정진료 리스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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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A-한림원, 적정진료 리스트 발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12.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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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자원 낭비 방지·의료 질 향상 목표로 Choosing Wisely 개발 원탁회의 개최
‘같은 부위에 CT검사가 예정돼 있을 경우 일반촬영을 동시에 처방해 시행하지 않는다’ 등의 한국형 적정진료 리스트, 즉 5개의 ‘Choosing Wisely’가 발표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영성, 이하 NECA)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회장 정남식, 이하 한림원)은 공동으로 ‘적정진료를 위한 Choosing Wisely(현명한 선택) 리스트 개발, 검토 원탁회의’를 개최한다.

12월7일(목) 오후 3시 NECA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한림원, NECA 외에 관련학회 및 협회, 시민단체, 언론계, 유관기관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Choosing Wisely는 관련 전문학회 주도로 적정진료 리스트를 개발·보급해 불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줄임으로써 의료자원의 낭비를 막고 의료의 질은 높여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80개 이상의 전문학회가 참여해 리스트를 설정, 의학적 의사결정을 위한 진료지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적정진료 실현을 위한 리스트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박병주 한림원 정책개발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안형식 정책개발위 간사(고려대 의대)가 ‘Choosing Wisely의 배경과 리스트 개발과정’을, 정승은 정책개발위원(가톨릭대 의대)이 ‘영상의학과 영역의 Choosing Wisely 리스트 개발 및 검토’에 대해 발표한다.

이날 원탁회의에서는 △복통이 없는 경우 일반 복부영상검사 하지 않는다 △소아의 경우 급성 충수돌기염이 의심될 때 초음파검사를 시행하지 않는다 △같은 부위에 CT검사가 예정돼 있을 경우 일반촬영을 동시에 처방해 시행하지 않는다 △단순한 두통이 있을 경우 영상검사를 하지 않는다 △경한 발목염좌의 경우 발목 X선 검사를 시행하지 않는다 등 총 5개의 한국형 Choosing Wisely 리스트가 발표된다.

전문가 검토를 위해 대한영상의학회와 대한신경과학회, 대한통증의학회, 대한소아과학회, 대한마취통증의학회 등에서 참여하며 대한병원협회와 소비자시민모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언론계도 리스트 개발 논의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림원 안형식 정책개발위원회 간사는 “적정진료 리스트를 개발, 검토하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Choosing Wisely가 보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NECA 이영성 원장은 “Choosing Wisely의 핵심은 의료계·학계·정부기관 관계자 등의 참여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라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면밀한 검토와 논의를 진행하는 만큼, 이러한 노력들이 확산돼 의료현장에서의 적정진료 실현과 더불어 국민들이 의료이용 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성공적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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