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료계와 대화 개시 기다리며 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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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의료계와 대화 개시 기다리며 자중”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1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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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간호인력 수급대책 등은 예정대로 발표 준비”
▲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의료계와 대화할 그날을 보건복지부는 언제든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료계와 격의 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그간의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대화가 시작되면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다만 간호인력 수급대책이나 문재인 케어는 예정대로 12월 발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11월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기일 정책관은 “의료계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에 대해 실행계획 대비 보상안이 구체적이지 않아 걱정이 많은 것 같다”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설득작업은 당연히 보건복지부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대화가 개시된다면 의료계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보건의료정책에 충실하게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기일 정책관은 이날 오전 산하 과장 회의에서 12월10일 대한의사협회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까지는 서로 갈등이나 오해의 소지를 주지 않고 자중한다는 메시지를 내부적으로 공유했으며, 의료계를 자극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대해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즉, 궐기대회 전까지 보건복지부가 경솔한 언행을 하거나 충분한 협의 없이 정책을 추진하는 등 의료계를 자극하는 일은 만들지 않도록 조심하기로 했다는 것.

그는 “보건의료정책관으로 발령받은 후 3개월이 됐지만 그 동안 국회 법안소위와 예산안 일정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며 “업무를 수행해 나감에 있어서 무엇보다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의료계와의 소통에 장애가 되는 요인들에 귀를 기울이면서 대화가 재개되면 진정성 있게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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