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을 멈추면 회사가 멈춘다"
상태바
"개발을 멈추면 회사가 멈춘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7.11.29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의료산업협의회 회원사 탐방-인성메디칼
매출의 15% R&D에 투자...산학협력에 온 힘
▲ 송인금 회장
“의료소모품은 주기가 빨라 계속 개발해야 생존할 수 있다. ‘개발을 멈추면 회사가 멈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첨단의료의 변화에 맞춰 소모품 또한 지속적인 신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인성메디칼 송인금 공동대표의 말이다. 지난 5월 제10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에서 의료소모품 국산화에 앞장선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그는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늘 강조한다.

인성메디칼은 매출의 15%를 R&D에 투자할 정도로 산학협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암센터에서 V포트 기술도 이전받아 생산, 판매 중이고 경북대병원과는 요도 카테터를 공동 연구 중이다. 서울아산병원과도 위, 비만 치료재료를 연구 중이고 계명대 동산병원, 국제성모병원과도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소모품 시장에서는 새로운 정보가 입수가 관건이다. 그래서 대학연구소와의 공동연구가 필요하다.”

일회용 의료기 분야의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인성메디칼.

그는 1984년 설립해 승승장구하다 20여 년 전 IMF시절에 양평공장을 설립해 많은 고전을 하고 실패도 맛봤다. 하지만 지금은 오랜 투자와 연구 끝에 10개 군 정도의 자체 개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량 수입 제품을 판매했지만 지금은 원자재만 일부 수입하고, 판매 제품 대부분 국산화에 성공했다.

최고 수준의 기술개발 능력과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3년 전부터는 수출까지 하고 있다.

그는 “세계 20대 메이커중 약 75%가 의료소모품 생산업체일 정도로 시장 규모가 크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인력 확충에 심혈을 쏟고 있다. 2014년 대구에 종합기술연구소를 짓고 연구개발 인력을 늘렸으며, 2015년에는 원주기업도시로 이전해 첨단 의료기기를 만들고 있다.

수액세트, EXTENSION TUBE 등에 사용되는 PVC, PUR TUBE, CONNECTOR 등을 생산하며, PORT 등 혈관 내 사용되는 실리콘 카테터와 주입, 배액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각종 튜브도 대표적인 매출 품목이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도 역임한 송 대표는 치료재료 수가에 대한 정부 정책을 우려했다. ‘산정불가’라는 이유로 신제품에 급여 진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의료소모품은 대부분 수작업이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산업 중에 하나인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의료계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지적재산 확보해 세계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