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기기 해외로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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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기기 해외로 해외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11.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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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카 2017 계기로 유럽은 물론 중동 시장 거래량 크게 증가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의 수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11월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독일 뒤셀도르프 전시장(Messe Duesseldorf)에서 개최된 ‘메디카 2017(MEDICA 2017)’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218개 한국기업(개별관 135개 기업, 한국관 83개 기업)과 함께 참가했고, 조합은 전시 기간 중 한국 기업을 찾는 바이어를 안내하는 등 수출 지원에 힘썼다.

조합은 전시회 기간 중 바이어매칭, 유럽판매연합회와 업무협약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의 수출 노력을 지원했다.

우선 조합은 바이어매칭을 통해 지난 15년간 메디카에 한국관을 주관하며 쌓은 네트워크를 통해 전시 3개월 전부터 한국 기업들을 홍보하고 바이어와 1:1 매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올해 유럽 20여 바이어를 초청해 40여 개 한국기업과 거래가 성사되도록 지원했다.

또 조합은 유럽 대표 판매연합회인 EMDDA(European Medical Device Distributors Alliance)와 11월13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EMDDA는 유럽 14개 국가가 가입된 유럽의 대표적인 의료기기 판매 연합회로 명실상부한 유럽 의료기기 수입의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EMDDA 회원사의 KIMES 참가, 한국기업의 EMDDA 포럼 초청 등 실질적인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메디카 2017은 115,000㎡의 면적, 17개의 전시홀에 70여 개 국가 5천94개 기업이 참여했고, 주최 측에서는 전시회 기간 중 방문한 관람객만 12만3천500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 전시회에는 독일이 941개, 중국이 789개, 미국 425개, 이탈리아 364개, 핀란드 248개에 이어 한국이 218개 기업이 참가해 세계적인 위상을 드러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기업들은 중동 기업들과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가상승에 따라 중동의 구매력이 상승한 데 이유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전시회 한국관 주관단체인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2016년 유가하락으로 중동 지역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유가 상승으로 투자가 다시 재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로 인해 중동기업들과의 거래가 다시 재개돼 향후 한국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MEDICA 2017은 4차 산업혁명과 관계되는 약 20여 개의 포럼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소개됐고,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개인정보를 처리함에 있어서 도덕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 논의됐다.

또 4차 산업혁명을 통해 환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돼 큰 주목을 받았다.

기존보다 더 상세한 생체신호 획득 기술을 통해 생체신호의 변화에서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소개되기도 했다.

과거보다 저렴해진 3D프린팅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 그 외에도 드론, 3D프린터, AI,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연계되는 다양한 의료기기가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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