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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연구 중심 한국 의학 미래 로드맵을
한희철 한국의과대학·의전원협회 이사장, 아카데믹 메디신 발전 방안 모색 강조
2017년 11월 15일 (수) 06:00:45 윤종원 기자 yjw@kha.or.kr
   
▲ 한희철 이사장
“교육·연구를 중심으로 한국 의학의 미래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한희철 한국의과대학·의전원협회 이사장은 11월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진료에만 치중된 의학에서 아카데믹 메디신(Academic Medicine) 발전으로 환자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병원에 가면 이 병이 나을 거라는 희망을 갖도록 새로운 치료법을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개발된 것을 갖다 쓰기에도 바쁜 형국이라는 것이다.

협회가 11월10일 개최한 학술대회의 주제도 ‘아카데믹 메디신의 현재와 미래’였다. 130여명의 참석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한다. 그들에게 아카데믹 메디신이라는 개념을 심어준 것만으로도 큰 성과였다는 반응이다.

한 이사장은 “아카데믹 메디신은 우리나라 의사 양성체계에 있어 단절된 시스템으로 인해 야기된 교육, 연구, 진료의 불균형을 해결할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개념으로서, 최고 수준의 의료제공을 위해 의학이 추구해야 하는 교육, 연구, 진료(봉사)를 아우르는 의학계 시스템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창의적 의사가 아니면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에 의학교육과정과 대학의 변화는 필수다. 정부도 관심을 갖고 투자해야 한다. 의료계는 하나된 목소리로 아카데믹 메디신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한 이사장은 “내년 2월1일 관련단체인 교육병원협의회(가칭), 대한의학회 등과 함께 협의체를 만들어 로드맵을 만들 계획”이라며 “의대생, 전공의, 전문의로 이어지는 교육의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의료계가 모여 아카데믹 메디신의 방향을 정하고 의학의 범위를 넓혀가야 임상의사들이 쓸 수 있는 도구가 많아진다는 얘기다.

대학병원과 개원가가 상생해야 하는데 제도적인 문제로 경쟁하는 구도가 됐다며 정부는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하루빨리 아카데믹 메디신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정상화가 되기 위한 선결조건이기도 하다. 그래서 의료계에 아카데믹 메디신에 대한 화두를 던진 것이라고 했다.

일부에서는 이상적인 얘기로 치부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공동의 목표를 향해 같이 일을 하자고 강조했다.

한 이사장은 “AAMC(American Association of Medical Colleges) 회의를 참석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좀 더 나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전진할 것을 다짐하는 그들의 모습이 가슴을 울렸다”며 “우리나라에도 그와 같은 조직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2017 올해의 교수상 수상자로 가톨릭의대 김진 교수를, 의학교육혁신상 수상자로 서울의대 신좌섭 교수를 선정했다.

올해의 교수상은 교육, 연구, 봉사 분야에서 탁원한 업적을 이룩하고, 의학 및 국가발전에 공헌해 대학과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대 교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의학교육혁신상은 의학교육의 창의적 혁신을 선도하고, 교육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개인 또는 기관에 주어지는 상이다. 개인과 기관을 격년으로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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