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성분 중 ‘카와웰’이 간섬유화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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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성분 중 ‘카와웰’이 간섬유화 억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11.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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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장병국 교수 국제학술지 ‘Oncotarget’에 논문 게재
▲ 장병국 교수
커피를 마시면 간섬유화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커피의 어떤 성분이 효과가 있는지를 한국인 의학자가 밝혀냈다.

계명대 동산병원 소화기내과 장병국 교수는 국제학술지인 ‘Oncotarget’ 8월호에 ‘커피 성분 카와웰(Kahweol)의 간섬유화 억제 효과’를 발표했다.

기존에 커피 섭취가 간섬유화를 줄인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커피의 어떤 성분이 간섬유화를 억제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장병국 교수는 아라비카 커피원두에 함유돼 있는 카와웰이 간세포와 간성상세포에서 결합조직성장인자(CTGF)의 발현을 억제해 간섬유화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간경변증의 쥐에게서 카와웰 성분이 STAT3, ERK, JNK와 같은 신호매개물질의 조절을 통해서 간섬유화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세포실험에서도 카와웰이 조직의 섬유화를 촉진시키는 TGF-β에 의해 증가되는 콜라겐과 결합조직성장인자(CTGF)의 발현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계명대 의과대학 비만매개질환 선도형연구센터(MRC)의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장병국 교수는 “커피의 간섬유화 감소 효과는 기존에 알려져 있었지만, 어떤 성분과 작용을 통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연구 결과가 없었다”며 “이 연구 결과를 통해 앞으로 카와웰이 간섬유화의 새로운 치료제 후보 물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병국 교수는 대한간학회, 대한간암연구학회, 대한소화기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2015년 대한간학회에서 우수연제발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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