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한국의료나눔문화사업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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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한국의료나눔문화사업 성료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11.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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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현지 의료기관과 협력해 환아 수술 치료 완료
▲ 나눔의료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선천성 척추측만증을 진단받은 13살 환아와 보호자, 부산대학교병원 국제진료센터 직원들이 퇴원을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대학교병원은 10월9일부터 10월27일까지 ‘2017 하반기 한국의료 나눔문화 확산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월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2017년 하반기 한국의료 나눔문화 확산사업’에 부산대학교병원이 선정돼 진행된 사업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척추측만증 환아를 초청해 19일간 나눔의료사업을 통해 환아의 수술 및 치료를 제공했다.

부산대학교병원과 카자흐스탄 현지 의료기관 및 자선재단은 의료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교류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6월 부산대학교병원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개최한 ‘알마티 무료진료설명회’에서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적극적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선천성 척추측만증 환아의 사연을 접하게 되면서 이 나눔문화사업이 구체화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보건의료기관 및 AYALA자선재단과 부산대학교병원의 의료협력 및 교류를 약속하는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이뤄진 사업으로 기존의 형식적 협력관계에서 벗어나 내실을 갖춘 지속적 교류사업을 통해 성사된 점에서 깊은 의미를 두고 진행됐다.

이번 나눔의료사업 대상자인 카자흐스탄 환아(여·13)는 태어났을 때부터 척추가 휘어진 선천성 척추측만증(Congenital Scoliosis)을 진단받고 극심한 요통 및 골반통을 겪고 있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할 여력이 되지 않아 수술을 받지 못하던 중 이번 나눔의료사업을 통해 부산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됐다.

부산대학교병원 환아 담당 의료진은 “수술은 4시간정도 소요됐고, 성공적으로 마쳤다. 3개월 정도 보조기를 착용해야하지만 앞으로는 고통 없이 바른 자세로 보행이 가능할 것이다.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만나 소극적 도움만 줄 수 있었는데, 이렇게 한국으로 초청해서 수술해줄 수 있어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이번 나눔의료사업을 카자흐스탄 현지에 보도하기 위해 동행한 카자흐스탄 방송국 채널31 소속 취재진 중 1명인 Karauloba Assem은 “우선 대한민국 부산의 뛰어난 의료기술 및 시설에 놀랐고 부산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이 보여준 따뜻한 인술은 카자흐스탄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줄 것”이라며 “이와 같은 뜻깊은 프로젝트를 카자흐스탄 전역에 보도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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