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김상훈 의원, Big5 병원 응급실 환경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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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김상훈 의원, Big5 병원 응급실 환경 지적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10.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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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병상 부족에 평균 19시간 대기
쏠림현상에 따른 질 저하…현실과 동떨어진 평가방식 개선 필요

빅5 병원의 응급실 환경이 정부의 평가결과 최하위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게 제출한 ‘2016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 의하면 주요지표인 병상포화지수 및 중증상병환자 전체 응급실 재실시간에서 ‘빅 5병원’이 전체 평가대상 144곳 중 144위로 ‘꼴찌’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응급실 과밀화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병상포화지수’ 의 경우(100% 이상시 병상 진료 확률이 0%에 가까움) △서울대학교병원이 165.46%로 최하위(144위)를 차지했고 △서울성모병원 126.02%로 142위 △연대세브란스병원 120.54%로 140위 △서울아산병원 85.27%, 128위 △삼성서울병원 47.29%, 90위순으로 빅5 병원 모두 하위순위를 기록했다.

응급환자가 수술을 받거나 병실에 가기 전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증상병환자 응급실 재실시간’ 결과도 유사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19.2시간으로 최하위(144위)△서울성모병원이 17.2시간 143위 △서울아산병원 14시간 137위 △연대세브란스병원 13시간 134위 △삼성서울병원 6.6시간 104위순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빅5병원 응급실 내원환자의 경우 병상보다는 간이침대, 의자, 바닥 등에서 진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이 또한 적게는 반나절, 많게는 하루를 꼬박 대기해야만 순서가 찾아온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김상훈 의원은 지적했다.

김상훈 의원은 “이러한 조사 결과는 응급환자의 빅5 쏠림현상이 응급실 환경의 질적 저하까지 유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하지만 빅5 병원의 응급실 인프라 수준이 우수한 것 또한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정부의 평가결과가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양적 측면과 질적 측면을 적절히 판단할 수 있도록 평가방식의 개선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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