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와 뜸 병행, 피로 회복률 73%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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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와 뜸 병행, 피로 회복률 73% 높아져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10.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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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암클리닉 이재동 교수
항암치료와 뜸을 병행하면 암환자의 피로 회복률이 무려 73%나 높아지는 등 병행치료를 할 경우 더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35명당 1명이 암 치료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암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다. 암 치료에는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요법 등이 활용되고 있으며, 꾸준히 발전하면서 치료율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암환자는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작용 등으로 인해 항암치료를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환자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암클리닉 이재동 교수가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재동 교수팀은 항암치료 중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에게 뜸 치료를 시행한 국내·외 임상연구들을 분석해 뜸 치료를 병행한 항암치료군이 기존 항암치료군에 비해 피로 회복률이 73% 더 높았다는 점을 밝혀 2014년 국제 저명 학술지 ‘Supportive Care in Cancer’에 관련 논문을 등재시킨 바 있다.

이재동 교수는 “뜸 치료는 세포사멸 촉진, 장기 기능의 향상 효과는 물론 말초신경에 자극을 주어 통증 부위의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며 “화학요법으로 식욕이 저하된 암 환자의 식욕을 증진시키고, 숙면과 쾌변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뜸은 암 치료 외에도 한방치료에서 주로 사용되는 기법으로 빈혈 개선, 백혈구 수 증가, 혈청 내 지질 감소, 신장 기능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서양의학에서 항암치료와 함께 활용되고 있는 온열치료는 한방의 뜸 치료와 같은 작용원리라는 것. 체온을 45도로 높여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이다.

뜸 치료는 온열자극뿐만 아니라 연소생성물에 의한 화학치료도 병행해 다른 항암치료와 결합 시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이재동 교수는 “암의 한방치료가 주목을 받는 동시에 세간에 잘못된 속설 또한 증가하고 있어 암환자 개개인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암클리닉은 개인별 맞춤치료 제공과 올바른 생활요법 가이드를 제공해주고 있어 암환자와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암클리닉은 한방전문의가 직접 개인별 진단을 통해 암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 운동, 생활요법, 기공요법 및 건강기능식품 등의 보완대체요법에 대해 조언해 주며, 한방면역 암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별 맞춤치료를 제공한다. 특히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항암치료 중인 환자에 대해 뜸 치료를 제공하고, 퇴원 후에도 올바른 생활요법을 지속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일주일 입원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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