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병원 종별 신설 무조건 반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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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병원 종별 신설 무조건 반대 아냐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10.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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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회, 준비안된 종별분리는 반대
연세의대 세브란스 재활병원 봉사상 대상 수상

대한재활의학회가 재활병원 종별 신설과 관련해 무조건적인 반대는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대한재활의학회(회장 윤태식, 이사장 조강희)는 10월20일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7년 추계학술대회와 관련해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재활병원 종별 신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조강희 이사장(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은 “충분한 준비가 된 다음에 재활병원을 만들어가는게 좋다”면서 “재활의료전달체계가 급성기, 만성기체계로 개편이 되고 현재의 시범사업을 평가한 후 여건이 갖춰진 다음에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이사장은 종별 신설 반대가 아니라 준비가 안된 종별 분리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케어에 대해서도 큰 틀에서는 맞는 방향이라고 봤다.

조 이사장은 “재활의학과에서 비급여가 큰 비중을 치지하지도 않고 정부정책이 큰 틀에서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기본적인 세부 사항이 나오면 학회에서 논의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치매국가가책임제와 관련해선 재활의학과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신경과, 정신과 등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 이사장은 “고령화, 뇌병변으로 인한 환자가 굉장히 많아 인지재활치료가 늘어나고 있을 정도로 치매치료에도 재활이 깊숙이 관여해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고 치매치료에 재활의학과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월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4차 산업혁명’을 대주제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는 1천1백여명의 재활의학과 의사들이 참석해 호황을 이뤘다.

조 이사장은 “이미 해외에서는 정밀의학을 넘어 정밀재활이라는 용어를 활용하고 있다”며 “재활의료 역시 AI 등을 이용해 환자의 근력을 비롯한 각종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평가해 환자 치료에 직접적으로 연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이 재활의료와 접목돼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재활의학회는 학회 차원의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선도적으로 끌고 나가기 위해 주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재활의학회는 ‘신경근성 통증을 동반한 요천추추간판탈출증 환자의 비수술적 치료에 대한 진료지침: 대한재활의학회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했다.

한편 매년 재활의학과 연관된 봉사 활동을 통해 재활의학의 가치와 위상을 높이고 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선정 수상하는 봉사상 대상에는 연세의대 세브란스 재활병원이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동국의대 일산병원과 이화의대 목동병원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올해 재활의학 학술상 임상분야는 성균관의대 장원혁 교수가 수상했고 , 재활의학 젊은연구자상은 실험분야에서 전북의대 김기욱 교수가, 임상 분야에서 연세의대 김나영 교수가 수상했다.

신정순 학술상은 단국의대 현정근 교수가, 오정희-정진상 연구기금은 대구파티마병원의 박동휘 회원이, 이청기 연구기금은 서울의대 신형익 교수가 수상했다.

대한재활의학회지 우수논문상은 이화의대 한수정 교수가, 재활의학 최우수 연제상은 성균관의대 장원혁 교수와 서울의대 박지홍 회원이, 재활의학 우수 연제상은 서울의대 양은주 교수, 대구가톨릭의대 권동락 교수, 연세의대 박진영 교수, 고려의대 강석 교수가, 재활의학 우수포스터상은 성균관의대 윤경재 교수, 연세의대 최효선 교수, 울산의대 황창호 교수, 가톨릭의대 임성훈 교수, 부산의대 박호은 회원, 충남의대 권세희 회원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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