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치료효과 높이는 新 광감각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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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치료효과 높이는 新 광감각제 개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10.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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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감각제 투여·빛 조사 암세포 파괴하는 광역학 치료
세계적인 암 학회 AACR 공식학회지 게재

상당히 진행된 상황에서 진단이 되는 췌장암은 수술이 어려워 방사선요법이나 항암화학요법을 통한 치료를 하게 된다.

그러나 기존 치료방법에 반응률이 낮고 예후가 좋지 않아 새로운 치료방법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일반세포를 손상하지 않고 암세포만 죽이는 ‘광역학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최명규·박재명 교수팀은 새로운 광감각제인 PS-pNP(photosensitizer-encapsulated polymeric nanoparticle)를 이용한 세포연구 결과, 광감각제 배출은 감소시키고 광역학 치료 효과를 높이는 사실을 증명했다.

광역학 치료법은 광감각제를 투여한 후 빛을 조사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기존 치료법과는 다른 기전이다. 현재 광역학 치료는 암뿐만 아니라 심혈관, 피부, 눈질환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빛에 반응하는 광감각제를 몸속에 투입하는 광역학 치료의 핵심은 ‘광감각제’라고 할 수 있다. 광감각제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표적 침착돼 빛에 노출 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는 암세포 표적치료의 특성을 갖고 있다.

문제는 투입 후 몸속의 암세포가 광감각제를 흡수해야 치료가 가능하지만 체내 세포막 운반체가 광감각제를 세포 밖으로 유출시켜 치료 효율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최명규 교수는 “여러 암치료에 대한 광역학치료의 임상결과가 꾸준히 제시되고 있지만 더딘 광역학 치료용 광감각제 개발로 치료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연구한 PS-pNP가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광감각제임이 증명된 만큼 향후 임상에서 활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암 학회인 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미국암연구협회) 공식학회지 ‘분자암치료(Molecular Cancer Therapeutics)’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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