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협, '2017 세계인구현황보고서' 발간
상태바
인구협, '2017 세계인구현황보고서' 발간
  • 한봉규 기자
  • 승인 2017.10.18 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또 다른 세상, 불평등 시대의 생식보건과 생식권리' 주제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신언항)는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2017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을 발간한다.

올해 발간된 보고서 주제는 ‘또 다른 세상, 불평등 시대의 생식보건과 생식권리’로 생식보건과 불평등에 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유엔인구기금 사무총장은 서문을 통해 세계 2,473명의 억만장자들이 가진 부의 총합은 2015년도 전 세계 국가의 국내총생산을 합한 금액의 4/5에 상응하는 놀라운 수치로 경제적 불평등 문제가 심각함을 지적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생식보건과 생식권리의 불평등은 새로운 불평등으로 나타나 임신에 대한 선택권을 갖지 못하는 가난한 여성의 경우, 빈곤과 소외의 영역으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2015년 ILO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의 여성 관리직 비율이 11%로 세계적으로 하위권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 관리직 비율이 50%가 넘는 곳은 자메이카(59.3%), 콜롬비아(53.1%), 세인트루시아(52.3%)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경우 20~40%를 차지하고 있다.

필리핀 47.6%, 미국 42.7%, 프랑스 39.4%, 베트남 23.0%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인구통계학 지수 등 세계 인구실태 정보도 담고 있다. 올해 세계총인구는 75억5,000만명으로 지난해 보다 1억 1,700만명이 증가했다. 전 세계 인구는 중국(14억950만명), 인도(13억3,920만명), 미국 (3억2,450만명)순으로 많았으며, 우리나라는 5,100만명으로 작년과 동일하게 세계 27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인구성장률은 0.4%로 작년보다 0.1% 하락했으며, 세계 평균(1.2%) 보다 크게 낮아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은 2.5명이며, 우리나라는 1.3명으로 우리보다 출산율이 낮은 국가는 포르투갈, 몰도바 2개국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신언항 회장은 “세계인구현황보고서 발간이 세계 평등과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 인구현상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