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먹으면 복부비만 줄고 대사증후군 위험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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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먹으면 복부비만 줄고 대사증후군 위험 낮춰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7.10.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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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강대희 교수, 중앙대 신상아 교수팀 공동 연구
하루에 남성은 우유 한 컵, 여성은 두 컵 마실 경우 복부비만과 콜레스테롤을 줄여 대사증후군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강대희, 중앙대 신상아 교수팀은 ‘한국 성인의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10월1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38개 종합병원을 방문한 성인 건강검진 수검자 13만420명을 조사했다.

우리나라 성인 평균 우유 섭취량은 1일 78mL였고, 여성들이 남성들이 비해 17% 가량 마시는 양이 많았다. 연구 대상은 1일 칼로리 섭취 남자 800-4,000kcal, 여자는 500-3,500kcal 중 40-69세 성인이었다.  

연구진은 특히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과의 관계를 조사했는데 모든 수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복부비만은 대사증후군의 기준인 허리둘레 남자 90cm, 여자 80cm 이상이고, 고중성지방혈증은 serumTG 150mg/dL 이상을 기준으로 했다. 또한 콜레스테롤은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이 남자 40ml/dL, 여자 50ml/dL 이하로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을 측정했다.      

신상아 교수(식품영양학과)는 “우유 속 칼슘과 단백질, 필수지방산이 지방흡수와 혈액 내 중성지방을 감소시킨다. 몸에 나쁜 저밀도콜레스테롤은 낮추지만 우리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는 지질 개선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대희 교수(예방의학)는 “저지방과 무지방 우유 소비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우유 속 지방 효과를 제대로 규명하지는 못했지만 한국인 13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나온 결과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대사증후군 예방은 물론 건강유지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유럽의 저명 학술지인 뉴트리언트(Nutrients)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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