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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국민 3명 중 1명 비만인데 진료는 저조
인재근 의원 “비만이 질병이라는 인식 확대 및 근본 대책 마련” 촉구
2017년 10월 12일 (목) 10:29:28 최관식 기자 cks@kha.or.kr
국민 3명 중 1명이 비만이지만 이들 가운데 진료를 받는 경우는 750명 중 1명에 그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이 질병관리본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인 반면 이들 중 진료를 받는 인원은 750명당 1명꼴로 비만 진료율이 매우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난할수록 비만율이 높아지는 이른바 ‘비만 양극화’ 현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비만 유병률이 높은 저소득층일수록 비만 질환에 대한 진료율은 낮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재근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만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은 34.1%로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가 40.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50대 38.3%, 70대 이상 37.4%, 40대 35.6%, 30대 32.9%, 20대 23.5% 순이었다.

소득수준별(4분위)로는 소득이 가장 적은 1분위 그룹이 37.2%의 유병률을 보였으며 소득이 가장 많은 4분위 그룹은 30.7%로 ‘가난할수록 비만일 가능성이 큰’ 경향을 보였다.

인재근 의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비만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0~19세 포함)은 총 1만8천2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비만인구(약 1천351만명)의 0.13%에 불과한 인원으로, 비만인 성인 750명 중 1명만이 병원에서 비만 진료를 받은 셈이었다.

연령별 비만 유병률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비만 유병률이 낮은 편이었던 30대가 19세 이상 성인 진료인원의 약 32.2%에 해당하는 5천124명이 진료를 받았고, 이어 40대가 4천447명(27.9%), 20대 2천759명(17.3%), 50대 2천591명(16.3%) 순이었고, 연령별 비만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60대와 70대는 각각 770명(4.8%), 221명(1.4%)이 진료를 받아 저조한 진료율을 보였다.

또 소득이 낮을수록 비만 진료율도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비만 진료 현황을 소득수준별(10분위)로 살펴본 결과 전체 인원 1만8천22명 중 소득하위(1~5분위) 그룹은 총 7천669명, 소득상위(6~10분위) 그룹은 총 9천582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 그룹(1천208명)과 가장 높은 10분위 그룹(2천241)의 진료인원은 약 1.85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추세는 보다 가속화되고 있었다. 이듬해인 2016년 소득 1분위 그룹과 10분위 그룹의 비만 진료인원은 각각 1천214명, 2천320명으로 1.9배의 차이를 보였으며, 올해 상반기의 경우 각각 723명, 1천471명으로 두 그룹 간 2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인재근 의원은 “만병의 근원, 비만의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가난할수록 높아지는 비만율도 문제지만 소득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진료율은 더욱 큰 문제”라며 “정부는 진료비에 대한 부담, 비만이 질병이라는 사회적 인식의 부족 등 비만 진료 저조 현상의 근본적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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