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 2017 제일산모인덱스 발표
상태바
제일병원, 2017 제일산모인덱스 발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10.10 2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신 합병증 높은 임신 전 과체중·비만 임신부 증가
2016년 제일병원에서 분만한 산모 4천496명 분석 결과

제일병원(병원장 이기헌)이 10월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2016년 제일병원에서 분만한 산모 4천496명을 분석한 ‘2017 제일산모인덱스’를 발표했다.

인덱스 자료에 의하면 첫 아이를 임신한 고령산모의 제왕절개 분만율은 62.2%로 35세 미만 초산모보다 제왕절개 위험도가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중독증, 임신성당뇨, 전치태반, 자궁수축부전 등의 임신합병증 위험도 역시 35세 미만 임신부에 비해 각각 2배 이상 높게 조사되는 등 고령 초산모의 경우 계획임신을 통한 각별한 산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분석 대상 산모 4천496명 중 35세 이상 고령임신은 46.5%로 제일병원이 제일산모인덱스를 발간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40세 이상 임신부는 18.7%로 조사됐다.

한편 과체중아 출산 및 임신성 당뇨, 임신성 고혈압과 같은 임신 합병증과 관련된 비만 임신부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임신 전후 체중관리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조사결과 임신 전 체질량지수가 증가할수록 과체중아 출산 및 임신성 당뇨, 임신성 고혈압, 조산, 제왕절개율이 함께 증가했다.

전체 임신부의 22%가 임신 전 과체중 혹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과체중·비만 임신부는 2014년 19.7%, 2015년 20.9%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임신 전 비만이었던 임신부의 경우 과체중아 출산 비율이 18.9%로 정상 체중이었던 임신부의 9.2%보다 2배 많았고 임신성 당뇨 14.3%(정상 3.2%), 임신성 고혈압 6.2%(정상 1.7%), 조산 8.1%(정상 4.8%), 제왕절개 60.9%(정상 44.1%) 등의 발병률도 높았다.

임신 중 15kg 이상의 체중 증가를 보인 임신부에서도 과체중아, 거대아, 제왕절개 위험율이 정상 임신부보다 각각 2.3배, 2.6배, 1.3배 높게 나타나 임신 중 과도한 체중증가가 임신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