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유산균 남·녀 발모 촉진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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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유산균 남·녀 발모 촉진 ‘효과’ 확인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9.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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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유산균제재 복용 후 모발 개수·굵기 모두 증가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이 남·녀 발모촉진에 모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제일병원 비뇨기과 서주태·이효석 교수팀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탈모가 진행 중인 46명(남성 23명, 여성 23명)을 대상으로 김치유산균제재 복용 이후 모발의 개수 및 굵기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복용 4개월 후 모발 개수는 85.98(±20.54)에서 91.54(±16.26)으로 증가했으며, 굵기 역시 0.062(±0.011)mm에서 0.066(±0.009)mm으로 증가하는 등 통계학적으로(P-value 값 <0.001) 효과가 입증됐다.

연구팀은 이미 동물실험에서 김치유산균이 혈관 내의 지질을 감소시키고 말초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발모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어 임상에도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서주태 교수는 “최근 인체에 이로운 미생물, 즉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탈모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유의미한 연구”라며 “남성호르몬에 의한 탈모 및 치료효과 입증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9월27일에 개최된 제69차 대한비뇨기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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