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별 비만유병률 격차 최대로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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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수준별 비만유병률 격차 최대로 벌어져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9.2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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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소득 상·하위간 차이 6.5%로 가장 커
소득에 따른 비만 양극화 심화…집중적 비만대책 필요

2010년 이후 소득수준별 비만유병률 격차가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 가난한 계층일수록 더 비만에 노출되고 부유한 사람일수록 비만에 더 잘 대처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가 9월26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국회보건복지위원회·사진)에게 제출한 ‘소득수준별 비만유병률 현황’에 따르면 소득하위 25%와 상위 25%간 비만유병률 격차가 2015년 현재 6.5%로 2010년 이후 최대 격차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가난할수록 뚱뚱해지는’ 경향이 심화됐다는 것.

2010년 하위 25%의 비만유병률은 상위 25%는 물론이고 국민 전체 평균보다도 낮았다. 이에 유병률 격차 또한 마이너스(-)였다. 하지만 2011년부터 점차 비만율이 증가해 2012년 4.6%, 2014년 5.1%, 2015년 6.5%로 상위 25%와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상위 25%는 2011년부터 전체 평균치를 밑돌기 시작해 2014년도에는 비만유병률이 27.5%로 201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위 25%의 비만율이 5년 여간 약 7%로 정도 증가한 반면 상위 25%의 비만율은 오히려 1.6%(2014년 대비 4.8%) 감소한 것이다.

김상훈 의원은 “비만은 단순히 개인의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소득수준과 연동되는 사회문제”라며 “소득에 따른‘ 비만 양극화’가 심화되기 전에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하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적 비만 대응책이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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