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1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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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13% 증가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9.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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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2017년 상반기 통계 발표.. 일자리 2만개 창출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017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54억1천만달러(6조 1천억원)에 달하고, 일자리는 2016년 말 79만5천명 대비 2만4천명 증가(3.0%)한 81만9천명에 달한다고 9월25일 밝혔다.

보건산업 수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2년 50억달러에서 2016년에는 102억달러로 2배 늘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보건산업 무역수지는 2016년 최초로 연간 1억달러 흑자로 전환했으며, 2017년 상반기에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흑자(반기 5천만달러)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수출과 함께 일자리도 늘어, 고용을 동반한 성장이 가능한 분야임을 입증하고 있다.

보건산업 수출입
2017년 상반기 보건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은 총 54억1천만달러(6조 1천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하고, 수입액은 53억7천만달러(6조원)로 8.2% 증가했다.

분야별 수출도 모두 늘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의약품 6.9%, 의료기기 11.7%, 화장품 19.8% 수출액이 증가했다.

제약의 2017년 상반기(1~6월) 의약품 수출액은 16억5천만달러(1조 9천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28억5천만 달러(3조 2천억원)로 8.3%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의 미국·유럽 허가 획득 효과로 바이오시밀러 수출액은 총 의약품 수출액의 24.6%인 4억1천만달러에 달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2억2천만달러), 일본(1억8천만달러), 중국(1억4천만달러), 브라질·헝가리(각각 1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상반기 미국 의약품 수출액은 2억2천만달러(2천500억원)로 2016년 연간 수출액(1억2천만달러/1천400억원)을 이미 뛰어넘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210.2%) 증가했다.

의료기기는 2017년 상반기(1~6월) 의료기기 수출액이 14억7천만달러(1조 7천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17억6천만달러(2조원)로 8.3% 증가했다.

의료기기 수출을 이끄는 주요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기(2억5천만달러, 14.7%↑), 내과용·외과용·치과용 또는 수의용의 진단기기(1억5천만달러, 33.3%↑), 정형외과용 기기(1억3천만달러, 32.1%↑)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2억6천만달러), 중국(2억2천만달러), 일본(1억2천만달러), 독일(7천만달러), 인도(5천만달러)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큰 국가는 터키(97.2%), 중국(34.4%), 인도(33.4%), 러시아(31.3%) 순이었다.

화장품 2017년 상반기(1~6월) 수출액이 23억달러(2조 6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7억7천만달러(9천억원)로 7.7% 증가했다.

화장품 상위 수출 품목은 기초화장용 제품류(12억1천만달러)로 전체 화장품의 52.7%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인체세정용 제품류(6억1천만달러), 색조화장용 제품류(3억달러) 순이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8억2천만달러), 홍콩(6억1천만달러), 미국(2억3천만달러), 일본(1억1천만달러), 대만(8천만달러) 순이었다.

캐나다(155.9%), 네덜란드(111.9%), 프랑스(86.7%) 등 북미, 유럽지역에서 전년 동기대비 수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 수출국이 다변화되고 있다.


보건산업 상장기업 경영 실적
2017년 상반기 보건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상장기업(165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15조 1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한 9천300억원으로 늘어나, 미래를 위해 수익을 연구개발에 활발하게 재투자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7년 상반기 상장 제약기업(106개소) 매출액은 8조 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셀트리온 및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56.3%, 25.4%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대비 16.3% 증가한 7천662억원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9.2%로 전년 동기대비 0.7%p 상승했다.

특히 혁신형 제약기업(33개사)과 제약 벤처기업(28개사)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각각 11.8%, 24.1%로 높게 나타났다.

2017년 상반기 상장 의료기기기업(36개소) 매출액은 1조 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3.0% 감소한 859억원이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6%로 전년 동기대비 0.9%p 감소했다.

의료기기 벤처기업(20개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9.8%로 나타났다.

2017년 상반기 상장 화장품기업(23개소) 매출액은 5조 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했다.

화장품기업의 연구개발비는 7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4%로 나타났다.

화장품 벤처기업(7개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9.3%를 차지했다.

일자리
2017년 상반기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일자리는 81만9천명으로, 2016년말(79만5천명) 대비 2만4천명 증가(3.0%)했다.

보건제조산업인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일자리는 14만1천명으로, 작년말보다 2.8%(4천명)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제약산업 일자리가 6만4천명으로 작년말 대비 2.1% 증가했고, 의료기기산업 일자리는 4만4천명으로 작년말 대비 3.7%, 화장품산업 일자리는 3만3천명으로 작년말 대비 2.8% 증가했다.

병·의원 등 의료서비스 일자리는 작년말 대비 3.1% 증가해 67만8천명으로 늘었다.

전 분야에서 고르게 일자리가 늘어, 보건산업이 성장하면 일자리도 함께 창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9월2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방문해 보건산업 상반기 성과와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 자리에서 보건산업의 양적인 성장과 함께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데 대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박 장관은 “보건산업은 성장, 고용과 국민 건강 증진에 고루 기여하는 혁신 성장의 핵심 산업으로,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보건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의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부에서는 민-관 협력을 강화해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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