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어린이병원 9월26일 드디어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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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어린이병원 9월26일 드디어 개원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9.2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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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병상 규모…소아청소년과 등 총 17개 진료과
어린이질환에 대한 체계적·전문적 의료서비스 제공
전문적인 어린이 질환 치료를 전담하게 될 전남대학교어린이병원이 리모델링 및 증축을 끝마치고 오는 9월26일 개원한다.

전남대어린이병원은 26일 전남대의과대학 명학회관에서 개원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에 돌입하게 된다.

지난 2010년 보건복지부의 권역어린이병원 사업자로 선정된 전남대어린이병원은 지난해 3월 착공해 약 18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본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총 사업비 268억원을 들여 기존 병동(2동·6동)의 리모델링 및 증축을 통해 연면적 10,950㎡·부지면적 4,800㎡에 지하 1층·지상 8층 146병상 규모로 탈바꿈했다

‘우리들의 미래와 희망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전남대어린이병원은 어린이환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료체계를 구축, 원인별·연령별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중증질환자·희귀난치성질환자·고위험 신생아 등에 대한 전문진료체계도 갖춰 보다 효율적인 진료를 펼친다.

진료과는 소아청소년과·소아외과·소아흉부외과·소아신경외과·소아정형외과·청소년부인과·소아피부과·소아비뇨기과·소아안과·소아이비인후과·소아정신건강의학과·소아재활의학과·소아영상의학과·소아마취통증의학과·소아진단검사의학과·소아병리과·소아핵의학과 등 총 17개과며 직원은 의사 47명·간호사 113명·보건직 13명 등 총 195명에 달한다.

이중 소아청소년과는 세부적으로 소아내분비, 소아신경, 소아신장, 소아심장, 신생아, 소아알레르기·호흡기, 소아혈액종양, 소아소화기영양, 소아감염 등의 진료 분야와 신생아중환자실·소아중환자실로 구성된다.

아울러 대부분의 장비와 시설은 어린이의 신체적·정신적 특성을 고려해 갖춰져 있다.

어린이병원 층별로는 지상 1층에 클리닉 1·2를 비롯해 채혈·채뇨실, 2층에 영상검사실·발달재활센터·기능검사실, 3층 진단검사의학과, 5층 신생아중환자실·소아중환자실·신생아실, 6층에 소아청소년과 병동 등이 마련됐다.

또 어린 환자들을 위해 놀이방·어린이놀이터·대기실 등의 편의시설과 함께 카페·베이커리 등도 들어선다.

앞으로 전남대어린이병원은 어린이들의 건강하고 활발한 성장을 위해 병원학교 운영·안전사고 예방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병원학교는 장기치료를 받는 학생들에게 학업의 연속성 및 또래 관계를 유지시켜주고,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상은 장기간 의료적 처치가 요구되는 만성질환으로 3개월 이상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아, 또는 학교생활·학업수행 등 학습지원을 계속 받아야 하는 환아 등이다.

학교는 의사를 비롯해 사회복지사·임상심리치료사 등으로 운영팀을 구성하고, 필요에 따라 특수교사와 자원봉사자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좋은 생활습관과 질병교육 등을 주제로 한 어린이 건강증진 프로그램, 장기치료 받는 어린학생들을 위한 병원학교 등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희귀난치성질환자를 위한 조긴 진단 및 교육 프로그램, 안전사고 예방 프로그램 그리고 학대받는 어린이 보호프로그램 등도 추진된다.

한편 전남대어린이병원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편안하고 친근한 치유공간의 이미지를 갖고자 토끼·병아리·다람쥐를 형상화한 캐릭터(BOM)를 선정했다.

B는 비기(Biggi)라는 이름의 큰 귀를 가진 토끼로 어린이 환자들의 얘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 병원을 의미한다.

O는 온비(Onbi)라는 병아리를 형상화해 아이들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M은 모아(Moa)라는 이름의 다람쥐를 말하며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눠주는 병원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윤택림 병원장은 “전남대어린이병원은 소아·청소년들의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전문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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