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후 면역억제제 변경 위장관 장애가 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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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후 면역억제제 변경 위장관 장애가 주원인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9.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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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연구팀 신장이식 환자 693명 1년간 추적 조사
위장관장애 등 면역억제제 합병증 발생…이식 1년 내 약제 변경

국내 신장이식 환자 10명중 4명이 이식수술 후 1년 이내 복용중인 면역억제제를 바꾸게 되는데 그 주요 원인이 위장관 부작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신장이식은 말기 콩팥병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최적의 치료법이지만 거부반응 예방을 위해 평생 복용해야 하는 면역억제제가 합병증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환자에게 적절한 초기 면역억제제 선택과 복용 후 합병증 평가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양철우·정병하·장지연(신장내과) 교수팀은 2012년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 9개 이식센터에서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 639명을 대상으로 이식 후 일년 동안 처방받은 면역억제제 종류, 변경 이유, 형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80%의 환자가 타크로리무스, 마이코페놀산, 스테로이드의 3제 요법으로 면역억제제를 시작했지만 39.5% 환자가 이식 1년 이내에 한번 이상의 면역억제제 조합을 변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식 초기에 변경 횟수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면역억제제를 유지하지 못한 주요 원인은 복통, 설사, 식욕저하와 같은 위장관 장애, 감염증, 골수기능저하 등의 순서였다.

양철우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면역억제제가 성공적인 신장이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약이지만 복약지속이 불가능한 다양한 부작용을 수반될 수 있는 만큼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면역억제제를 초기에 정확히 선택하고 부작용 발생 여부를 면밀히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학술지 플러스원(PLoS ONE) 8월호에 게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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