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미래의료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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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미래의료 제시하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7.09.20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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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착공, 의료계 4차 산업혁명 실현
환자 최우선의 임상역량과 새로운 연구 인프라 구축
고려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김효명)이 9월26일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이기형)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고려대의료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의료계 4차 산업혁명 실현”을 모토로 병원의 임상역량과 연구역량을 극대화하고 의료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올 집약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고난도 중증 환자에게 맞춤형 최적 진료를 제공하는 미래형 병원’을 실현하고 ‘의학 연구를 통한 의료 산업화 및 선순환투자구조’를 구현하여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총면적 약 4만평(약 130,000㎡)의 규모로 건축된다. 기존 병원의 총면적이 약 2만 3천평(약 76,000㎡)임을 고려하면, 완공시점에는 현 규모보다 세 배가량 늘어나게 된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주차장과 진료공간을 먼저 건축한 후, 기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하여 융복합 R&D센터를 건립한다.

새로운 진료공간에는 암・심장・뇌신경질환 등 3대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한 특성화센터가 중점 배치되어 진료수준 향상에 힘쓸 예정이다.

융복합 R&D 센터는 고려대의료원 산하 안암·구로·안산 3개 병원의 진료 및 연구역량이 총 집약되어 국내 최고의 의학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또한 수술실 확장공사와 기존 병동 및 중환자실 리모델링도 실시한다.

단순히 외형적 변화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의 소프트웨어인 진료 역시 진화한다. 이번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가 완공되면 국내에서는 최초로 ‘정밀의료’에 기반을 둔 의료서비스가 현실화된다.

집약된 연구 시스템과 빅데이터 활용기술을 활용하여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실시하고, 정밀의료를 암 치료뿐만 아니라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성 질환 등 중증질환에 적용, 이를 통해 치료 가능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에는 정밀의료 뿐만 아니라 IoT 사물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의료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환자중심의 통합진료안내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의료에서 적용 가능한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구현하고, 지속적으로 신기술 개발을 이어나간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A.I.를 적극 활용하고 발전시켜 최상의 의료시스템을 이루고 이것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과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A.I.-Driven Hospital를 구현한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가 완공되면 현재 안암병원은 병상 수는 현재 1,051병상에서 1천200병상으로 약 150병상만이 증가된다. 이는 모든 6인실 병실을 기준 병실인 4인실로 개선함으로써 병상 당 면적 확대를 통한 여유로운 병실 공간 확보와 내원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등이 이루어지게 된다.

암, 심장, 뇌신경 질환 등 3대 중증질환은 별도의 센터를 구축해 집중 치료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고려대의료원이 국가전략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선도해나가고 있는 ‘정밀의료’를 암, 심장, 뇌신경질환에 최우선적 적용해 맞춤형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고려대의료원이 추구하고 있는 미래 의학으로의 대전환의 출발점이자 포문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뛰어난 임상역량과 연구중심병원을 통해 구축한 비옥한 연구생태계가 한 장소에서 함께 시너지를 이뤄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세계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각 기관이 따로 떨어져 있는 입지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연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의료기관의 표본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실현하는 첫 단추이며,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연구 분야에 있어 대한민국 최고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의료원의 규모를 2배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형 안암병원장은 “민족과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의료기관으로서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10년간 철저히 준비했다”며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고대 안암병원의 진료수준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고려대학교와 의료원의 미래를 책임질 대표시설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미래의학의 100년을 이끌어갈 핵심의료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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