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해도 너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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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해도 너무한다
  • 박현
  • 승인 2004.10.08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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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보직자들 노조의 지나친 행동에 큰 실망
해도 해도 너무 합니다.

지난 7일 서울대학교병원 한 관계자는 노조원들과 정기적인 만남에서 노조원들의 태도와 주장이 도를 지나쳐 정말 극에 달한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3시간여 동안 이야기를 나눴으나 노조원들이 병원이 현재 처한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주의주장만 되풀이하여 노조가 이젠 갈 때까지 간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날 회의실 안의 풍경은 고성이 오가고 히스테릭한 목소리가 새어 나온 것을 볼 때 보지 않고서도 짐작하고도 남았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유례가 없는 최장기간의 파업을 거쳐 겨우 타결을 가져왔다. 그러나 병실료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시 난관에 봉착했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교수들을 중심으로 "교수 1인당 환자2명 더 보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노조측은 전혀 딴 식구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재 이 병원은 의료기관서비스평가에 이어 EMR가동식, 국정감사 등 굵직굵직한 행사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병원 한 관계자는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노조측이 조금 양보하고 힘을 합쳐 난관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노조측은 보직자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기는커녕 오히려 방해가 되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러다간 불신의 골이 깊게 파여 앞으로 병원운영에도 적잖은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며 어떻게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직원이 같은 직장에 근무할 수 있겠느냐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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