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암병원 심포지엄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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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암병원 심포지엄 성황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9.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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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암 치료 청사진 제시…미래의학 주제로 토론

미래의학의 세 가지 핵심 키워드인 유전학, 암면역,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암 정복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병원장 유창식)은 9월1일 동관 6층 대강당에서 ‘2017년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미래의학: 유전학, 암면역, 그리고 인공지능’으로 오전에 열린 공통 세션에서는 미래 의학의 주요 이슈들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석학들의 강의 있었다.

오후에는 암종별 세션을 통해 폐암, 유방암, 두경부암, 비뇨기암, 부인암, 그리고 골연부육종의 최신지견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미국 시티 오브 호프 병원의 제임스 마이저 교수(인공지능) △호주 가반 연구소의 마야 칸사라 교수(암면역) △프랑스 구스타프 루시 암 연구소의 파브리스 안드레 교수(유전학)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학 제니퍼 그란디스 교수(정밀의료) 등 국내외 석학들이 미래 의학을 주제로 한 강연이 열렸다.

폐암 세션에서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흉선종양과 간유리음영(Gross Glass Opacity)에 대한 영상의학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교수들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상하이 체스트 병원의 웬타오 팡 교수가 간유리음영의 중국 내 치료 원칙 및 진행된 흉선종양의 수술 관련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방암 세션은 프랑스 구스타프 루시 암 연구소의 파브리스 안드레 교수의 젊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호르몬 치료 관련 특별 강의로 시작해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젊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신 맞춤치료와 연구동향 그리고 서울아산병원 ‘젊은유방암 다학제팀’의 흥미로운 증례 토의가 진행됐다.

두경부암 세션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능보존 측면에서의 두경부암 치료’ 및 두경부암의 진단과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또한 임상중개연구의 대가인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학 제니퍼 그란디스 교수의 특강 및 면역치료와 플라즈마 의학 등 두경부암의 최신 치료법이 소개됐다.

부인암 세션에서는 면역치료와 정밀치료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면역치료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국내 석학들의 강의와 토론에 이어 부인암 정밀치료의 최신경향 및 서울아산병원의 임상경험을 공유하는 토론의 장이 열려 많은 관심을 끌었다.

비뇨기암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면서도 전이되기 쉬운 방광암을 주제로 열린 비뇨기암 세션에서는 표재성 방광암에 대한 병리과, 영상의학과 교수들의 연구결과 및 경요도 방광종양 절제술, BGC치료법 등의 최신지견이 발표됐다. 또한 침윤성‧전이성 방광암 관련 최근 개발되고 있는 면역관문(Immune checkpoint)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골연부육종 세션에서는 팔, 다리, 복부를 포함한 몸통 등 여러 해부학적 위치에서 발생해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는 골연부육종의 다학제적 접근방법에 대한 종양내과, 정형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교수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진단 및 치료 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실제 환자 증례 토의가 진행됐다.

유창식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정밀의료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는 유전학과 암 면역에서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암정복을 위한 미래의학의 주요 내용을 한 자리에 놓고 미래 암 치료법 청사진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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