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환자 위해 새로운 삶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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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환자 위해 새로운 삶을 살겠습니다”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8.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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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육종 수술 환자 전남대병원 의료진에 감사 편지 보내
세 차례 수술 등 힘든 치료 후 단란한 가정도 꾸려

“큰 병을 앓았다가 완치돼 얻은 새 삶을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덤과 같은 새 생명을 안겨준 의료진과 투병 중 도와준 주위의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난치성 질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일로 보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전남대병원 정형외과에서 골육종 수술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은 40대의 임 모씨가 최근 전남대병원 의료진에게 감사의 쪽지와 성금을 기부했다.

정형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주축의 방글라데시 해외의료봉사팀에게 보내진 쪽지에는 “(저와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남들보다 더 살았고, 결혼도 했으니 복 많은 사람입니다. 거기다 삼남매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오는 9월 예정된 전남대병원의 방글라데시 해외의료봉사 때 현지의 어려운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틈틈이 모아온 용돈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앞으로도 임 씨는 매년 정형외과의 해외의료봉사 때 작은 정성을 보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회사원인 임 씨는 지난 2001년 무릎통증이 너무 심해 전남대병원 정형외과를 찾았다가 골육종 진단을 받았다.

당시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의 충격이었지만 의료진의 조언과 주위의 격려에 힘입어 치료에 전념했다.

이후 2005년까지 무릎절단 수술 등 세 차례의 큰 수술과 재활치료 등 힘든 투병 끝에 지금은 더 이상의 재발 없이 생활하고 있다.

치료 후 결혼해서 부모·자녀(삼남매)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임 씨는 “지금 생활이 정말 꿈만 같고, 의료진에 한없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난치성 환자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현재 임 씨는 성인 장애인들을 위한 사회적 기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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